선생님, 오늘은 마음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까? 저는 오늘 아침 마음을 자녀 문제와 기타 사적인 문제로 마음을 빼앗겠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하던 생각이 끊어졌습니다. 생각의 샘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마음을 빼앗기니 안정이 되지 않습니다. 괜히 불안합니다. 마음을 빼앗기니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닫힙니다.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마음이 가는 곳에 내 생각이 갑니다. 내 마음을 담는 곳에 내가 머뭅니다. 내 마음이 평소와 달라지니 생활의 리듬이 깨집니다. 몸의 이상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육은 마음 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마음의 그릇에 바른 생각을 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득차면 얼마 안 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게 학교를 오염시킵니다. 그게 선생님들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그게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의 그릇에 바른 생각을 담으면 그게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성실로 나타납니다. 그게 근면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정직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참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학교가 생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니 학생이 믿음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마음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꾸만 편하고자 하는 게으른 마음을 품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게으르게 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전염시킵니다. 자꾸만 꾀를 부리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잔꾀에 넘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분에게까지 잔꾀에 넘어가게 만듭니다. 자꾸만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자기도 모르게 남을 미워하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하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자기도 실패자가 될 뿐 아니라 남도 실패자로 만듭니다. 마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자기 건강도 망칠 뿐만 아니라 남의 건강까지도 해치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 자기를 승리자로 만들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유력한 자가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 남에게 유익을 주는 자가 되지 그러하지 못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의 마음의 흐름을 읽어보아야 합니다. 자기 마음의 흐름이 어떠한지 플로우차팅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흐름의 물줄기를 바로 잡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의 흐름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마음의 물의 흐리고 맑음을 파악해 맑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위 말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조용히 마음을 바라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게 바른 흐름인지를 살펴보고서 바로 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학생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선생님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학교방침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지혜와 분별력으로 바르게 자신의 마음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내 마음에 독소가 들어와 있으면 독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으면 바이러스를 치료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더러운 균이 들어와 있으면 균을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내 몸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도 건강하게 됩니다.
더 이상의 우리의 마음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만드는 정보가 들어오면 그것 과감하게 뽑아내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몰고 가는 어떤 세력이 있다면 과감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마음 밭에 자라고 있는 독초를 제거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마음을 잘 관리하여 좋은 선생님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정원에 미움대신 사랑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정원에 불신보다는 신뢰를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좁은 마음에 넓은 관용의 마음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나 자신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학교가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학생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교육은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사회가 되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