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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급발진 자동차 놀랍다!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메스컴에서 연실 떠들썩하다.  놀랍다. 나도 운전을 하고 있으며 학교운동장에 서슴없이 드나들고 있으니까 예사로 봐지지를 않는다.  내차도 급발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막연한 불안이 엄습해 온다. 진짜로 급발진 사고였다면 어느 누구의 차라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과학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연료와 산소(공기)가 차단되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다는데, 그렇다면 대개 급발진이라는 것은 운전자의 착각에 의한 과실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는 것임에도 이러한 과학적인 원리를 딛고 급발진을 인정한 판례를 내놓았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죽기까지 했음에도 운전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여하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니 좀 섬뜩해지기까지 하다..

 로봇의 반란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로봇은 순종의 산물이 아니고 언젠가는 분노의 산물로 변하여 인간을 향해 대적한다는 SF소설과 영화가 수도없이 제작되었다. 자동차의 공장도 알고 보면 거대한 자동화라인 로봇이다. 그의 자식인 자동차도 물론 로봇일 수 밖에 없고 마구잡이로 몰아대는 자동차로봇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자동차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인가.

 학교의 운동장에도 수십대씩 자동차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주차되어 있다. 무서운 자동차 로봇이 학교운동장에 드나든다는 것이 갑자기 섬뜩해지기도 한다.  나만이라도 자동차를 끌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까도 생각해 봤다. 그것도 대수는 아니구나.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급발진하여 미쳐 날뛰는 자동차옆에 있다가는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 

 정말로 로봇의 반란이라고 믿거싶지는 않다. 미쳐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함정으로 급발진 사고가 있다고 본다.  급발진이 인정되었으니 이제는 그 원인을 확실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체면을 걸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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