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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편견의 담을 허무는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 사업

 



장애인.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무얼까. 몸이 불편한 사람들, 도와 줘야 하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멀게 느껴지는 사람들. 특수학교 설립 담당을 하는 필자부터 위에 있는 생각부터 드니 사람 마음의 편견은 중국의 저 만리장성 보다 높고 견고하다.

이러한 마음의 담장을 허무는 작은 시도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의 한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에서 펼쳐지고 있어 자랑을 하려고 한다.

그곳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의 학교로서 2007년 3월 개교예정인 가오초를 비롯하여, 이미 개교한 맹학교(시각장애인)와 혜광학교(정신지체장애인), 가오중학교를 하나로 묶어 학교의 담을 모두 허물고 그 공간을 푸르른 숲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서 자치단체인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서로 합심하여 추진한 훌륭한 시도다.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이란 이름을 달고 추진하는 본 계획은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시설물 통합 운영방안, 합쳐진 학교의 청결유지와 질서 문제, 학교폭력 예방, 조경시설 보완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참다운 의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우선 돼야 할 사항은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맹학교와 혜광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인식전환이다.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며, 단지 생김새만 조금 다를 뿐이라는 평범한 생각을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2006.2.7.(목)에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시장의 자녀 중 한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과 이장우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학교장, 지역주민들도 이곳을 직접 찾아서 "필요한 시설과 녹지공간 및 소공원 조성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전국에서 보고 배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네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한다.

교육이란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교육청과 교육가족만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자치단체, 입주민 등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해결할 때만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일에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 사업은 좋은 시금석이 될 만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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