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등장한 CD. 도대체 무엇일까?
각급학교에서는 3월말까지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 임기 시작은 4월 1일부터이다. 오늘 우리 학교에서는 지역위원을 뽑는 학운위 회의가 있었다. 교원위원과 학부모위원이 지역위원을 추천하고 뽑는 것이다.
이 자리에 지역위원으로 선출된 한 분이 작은 선물 하나를 양복주머니에서 꺼내 놓는다. 40-50대가 좋아하는 가요와 팝송을 넣은 음악 CD다. 표지엔 '2007 수원제일중 학운위 출범' 라벨이 붙어 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해 음악 CD를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는 그는 수원의 한 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다.
학운위 분위기가 한결 밝아진다. 2007학년도 출발이 힘차고 순조롭다. 단위학교 교육자치 기구로 자리매김한 학운위. 벌써 12년째 접어들고 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지만 학운위도 화합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위원들 모두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좋은 선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았다. 우리 학교 7년차 지역위원인 그. 그 선물은 학운위원 모두 힘을 합쳐 더 좋은 학교 만들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