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승의 날에 우리학교에서는 깔끔하고 산뜻한 스승의 날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과 싱싱하게 자란 숲들로 우거진 동대산과 푸는 나무, 푸른 잔디, 푸른 학생들의 축복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처음부터 학생들의 주관으로 진행했습니다. 조례대에는 저와 교감선생님, 행정계장님, 배움터지킴이 두 선생님께서 자리를 하였습니다.
학생회 회장이 사회를 보았습니다. 국민의례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에게 꽃 달기 순서가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에게 꽃을 달아 주었습니다. 그 뒤에는 학생회 부회장이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감동이 되었습니다. 보람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의 생각이 순수하고 깨끗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들의 꿈과 포부가 담겨 있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전교생 모두가 큰 소리는 고백하는 소리 ‘선생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선생님을 부모님 이상 사랑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학생의 지휘로 스승의 날 노래가 온 뜰에 울려 퍼져 선생님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감동을 받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스승의 날 기념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교실에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실마다 담임선생님을 환영하며 축하하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중학생들이지만 수준급이었습니다.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학생들이 나타낼 수 있는 좋은 날이라 싶어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를 가르치신 선생님들에게 편지쓰기를 하고서는 스승 찾아뵙기를 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수많은 졸업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꽃과 선물을 갖고 학교에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많이 와서 교무실에서 맞을 수가 없어 모두를 자기가 공부한 교실로 가서 선생님을 찾아뵙도록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오후를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스승의 날은 영원히 선생님들을 빛나게 해 줄 것입니다. 끝으로 어제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농소중학교 모든 선생님들께. 엊그제 내린 봄비 때문인지 학교 주변의 나뭇잎들이 그 싱싱함을 한껏 더해가고 있는 아침입니다. 늘 저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편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항상ㅇ 바르게 가르쳐 주시고 인자함으로 이끌어 주시며 늘 가슴속에 꿈이 자랄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 넣어주시는 선생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을 계기로 선생님들께서 들려 주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겨보고 그 말씀을 밑거름으로 더욱 세상을 바르고 아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겠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세상에는 수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 중에 이렇게 같은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가르치고 함께 배우게 됨은 참으로 대단한 인연이며 저희는 그것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때로는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 전희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저희를 보고 나무라는 것이 결코 미워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만하고 투정부린 것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해 드립니다. 저희 때문에 마음 상하고 서글펐던 기억들은 잊으시고 저희들이 얼마나 멋지게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지금은 미성숙한 저희들이지만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기며 약한 자의 이웃이 되고 사회의 빛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겠습니다.
이제 봄이 지나고 곧 여름이 오듯 저희들도 시간이 흘러 이 학교를 떠나게 되겠지요. 저희는 어려울 때나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학교와 선생님들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늘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며 함께 아파해 주시고 기뻐해 주신 선생님!!!
스승의 은혜가 왜 하늘과 같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생님께 저희 전교생 모두는 큰 소리로 고백합니다. ‘선생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