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는 오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2학년 아이들을 따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러 서울에 갔었죠.
고막을 찢을 듯한 음악소리와 현란한 몸동작, 쉴새 없이 터지는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극장 안은 용광로처럼 뜨거웠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죽어있던 제 심장이 쿵쾅거리며 다시 뛰기 시작하더군요.
A열 8번. 비보이와 발레리나의 거친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한 자리였습니다. 그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공연 내내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아, 6월 8일은 제게 있어 문화적으로 다시 태어난 뜻깊은 날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극장을 나서자 아침까지 꾸물거리던 날씨도 거짓말처럼 활짝 개어있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홍대 앞 문화의 거리를 지나며 젊음과 문화와 사랑은 참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란 생각을 하며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문득, 깨어보니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어느새 목적지인 서산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휴대폰 폴더를 열어 시간을 확인해보니 그때가 오후 여섯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 소풍도 무사히 끝이 났답니다.
<오전 8시 20분, 출발 시간이 가까워오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소풍은 여전히 즐거운가 보다. 들뜬 표정의 아이들이 많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길어만 진다.>
<드디어 출발이다. 떠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는 아이들.>
<홍대 입구에 붙어있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포스터>
<입장권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아이들>
<비보이 극장 입구>
<객석의 아이들>
<객석의 아이들은 90분 내내 열광했다.>
<공연장면 1>
<공연장면 2>
<공연장면3>
<공연장면4>
<공연장면5>
<공연장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