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파수련관에서 1학기를 마감하는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종업식이 끝나면 32일 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전교생이 도열한 가운데 1학기를 마무리하는 의식이 집전 되는 것을 보면서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창 밖에선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며 무료한 시간을 요령 있게 보내고
담임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단속하느라 수시로 큰기침을 하며 눈을 부라리셨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선 방학 동안 제발 허송세월하지 말고 외국어 공부에 전념하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과 함께
학년부장 선생님의 주의사항 전달을 끝으로 종업식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 담임선생님의 종례를 듣고 각자의 사물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교가를 소리 높여 부른 아이들은 금세 밝은 표정으로 계단을 뛰어내려갑니다.
이제부터는 누가 뭐래도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7월 24일 전까진 자신들만의 진정한 방학일 테니까요.
앞으로 며칠 간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몸살을 앓던 교정도 달콤한 휴식에 빠져들 것입니다.
비록 짧은 휴식이지만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보충수업을 하는 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등교하길 빌어봅니다.
<종업식장에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
<1학기 동안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은 알찬 결실을 거두었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표상장을 받는 학생들>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인 카누부원 학생들>
<종업식이 길어지자 아이들의 표정도 지루해진다(?)>
<아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어서 빨리 종업식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아이들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