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식물어원탐구반 세미나에서 식전 행사의 하나로 리코더 연주를 서령고 아이들>
드디어 지루한 여름장마가 걷혔습니다. 비구름이 낀 어둡고 칙칙한 하늘대신 비취색이 감도는 청명한 하늘이 교정에 가득합니다. 그 아래 목백일홍, 칸나, 접시꽃, 백합, 메꽃, 맥문동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물은 언제 보아도 사람의 마음을 아늑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렇듯 식물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우리 서령에서는 비록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식물어원탐구반(영문약자- SRP)을 개설했습니다. 서령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서영현 선생님의 지도아래 총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탐구하고 그 명칭과 어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발표하는 학술탐구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성장하는 식물들을 정리한 도감을 발행하고 '꽃 찾아~ 나무 따라~'란 작품집 전시회도 여는 등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적 활동이 세상에 알려져 현재 우리 학교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충청남도교육청 지원 동아리와 한서대학교 선정 우수동아리, 한국과학문화재단 YSC(청소년과학탐구반의 영문이니셜)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 5월 16일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우수동아리로 지정되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모든 활동을 모으고 정리해서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한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그간 탐구반 출범에서부터 초청강연, 탐사활동, 자료수집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우리 '식물어원탐구반'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한강변에서 개최된 전국 청소년 동아리 축제의 한 장면>
<충남지역 식물어원탐구반 세미나에서 학술 발표를 하고 있는 회원들>
<안면도 수목원에서 식물어원탐구반 전시회를 연 장면>
<찾아가는 전시회 - 식물어원탐구반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을 찾아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