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서각을 둘러보고 있는 학부모님들>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다. 산과 들에는 온갖 과실들이 따가운 햇살아래 여물어가고 논과 밭에는 오곡백과가 저마다의 개성 있는 색깔로 영글어가는 시절이다.
그러나 수확의 기쁨이 어디 자연뿐이랴. 1학기 내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지도한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이 교실마다 주렁주렁 열렸다. 바로 아이들의 작품전시회가 그것이다. 서각, 공예, 시화, 그림, 글씨, 신문 등등 그동안 수업 시간에 배우고 익힌 모든 교육활동이 고운 옷을 입은 채 고스란히 교실 벽면에 걸리거나 바닥에 드러누웠다.
아이들의 정성도 정성이지만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시느라 고생했을 선생님들의 노고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우리 선생님들 입장에선 작품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아이들의 생각과 꿈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전시회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들로 여느 장인들의 솜씨 못지않게 훌륭하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선생님.
이번 작품전회시에는 포스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오려붙인 작품들이 가을단풍처럼 교실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