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월이 빠르다. 누군가 그랬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그러고 보니 50대인 나의 인생 속도도 50km다. 벌써 연말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해야 한다.
한국교육신문은 일찌감치(2007.12.17) 교육계 10대 뉴스를 뽑아 보도하였다. 하나하나 우리들과 긴밀히도 연결된다. 그 중에서도 현장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승진규정안 논란,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교장 공모제 시범 강행, 수능 등급제 총체적 논란, 수석교사제 도입 등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올 9월 교육계의 꽃이라는 교장 승진 발령을 받았다. 70년대 후반 교단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30년 6개월만에 드디어 교장이 된 것이다. 모 국장님은 말씀하신다. 조선시대 당상관이라고. 그만치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다.
일일메모장을 살펴보니 특기할만한 일도 많았다. 세월의 변화도 급격히 돌아가는 것 같다. 주요 사항을 발췌하여 그 중요도에 따라 늘어놓으니 10대 뉴스가 정리 된다.
1. 서호중학교 2대 교장으로 발령...음악과 함께하는 취임식 가져(9월)
2. 현장교육지원특위 위원으로 활동...설문소위원장, 복지환경분과위원장 역임(9-12월)
3. 교육칼럼 제2집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 발간(11월)
4. '경기교총 6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활동(10-12월)
5. 짱짱뉴스 명예기자로 활동...교육감 표창 수상(1-12월)
6. 지역교육장과 인터뷰...시흥, 평택, 안성, 광주, 군포의왕(1-6월)
7. 제1회 서호 어울림 큰잔치 성료(10월)
8. 경기교총 교섭지원단으로 활동(11-12월)
9. 경기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장으로 하계세미나, 동계자율연수 주관(7월, 12월)
10. 교총 강령 개정위원으로 활동(3-11월)
10대 뉴스를 보니 학교장으로 관련된 것 2개, 리포터 활동으로 인한 것 3개, 한국교총 2개, 경기교총 2개, 봉사활동 1개다. 어느덧 리포터 활동과 교총 활동이 교직활동의 일부분이 되었다. 모두 교육과 관련이 되니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스스로 하는 것이 즐겁고 또 알찬 열매를 맺으니 보람도 생긴다. 10대 뉴스, 나 홀로 이룬 것보다는 주위 분들의 도움이 많았다.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내년 새로운 활동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