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의 한 신설중학교인 남외중학교에서 영어체험학습실 개관식을 오늘 오후 두 시에 강북교육청 교육장님을 비롯하여 학무국장님, 초.중등교육과장, 담당장학사, 관내 초.중 교장선생님과 영어전담 선생님들, 학부모님 대표와 중구 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개관식에서 특이한 것은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도, 원어민선생님의 축사도, 학생 대표의 인사도 영어로 하였다. 교장선생님은 전공이 체육이시고 퇴직을 6개월 남겨두고 계신데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전국적으로 생활영어 체험학습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남외중학교(교장 이찬규)가 중구 지역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남외 영어체험학습실(Namoe English Zone)을 완공하여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은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여러 초,중학교 교장선생님들에게 많은 자극이 됨에 틀림없다.
남외 영어체험학습실은 학생들이 실제로 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항대기실, 공항프런트, 항공기내부, 입국심사대, 은행, 호텔프런트, 경찰서, 레스토랑, 병원, 마트 등의 공공장소를 실제상황과 유사한 생생한 현장으로 꾸미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하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생활 영어를 체험하고 흥미롭게 몰입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러한 효과적인 물리적 구성과 함께 학생들은 2명의 원어민 강사와 1명의 내국인 영어 보조 교사, 그 외 1명의 운영보조원의 도움으로 10여개의 코너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고, 게임을 하며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필수 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혀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한 학급 단위로 실시하는 영어체험학습은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입실하면 3개 조로 나뉘어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모든 코너를 학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90분이다.
기존의 동구의 대송중학교, 북구의 호계중학교와 함께 이번의 중구의 남외중학교 영어체험학습실의 개관은 지역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훌륭한 영어 교육의 터전이 되어 세계화에 발맞추는 영어 교수․학습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강북교육청 관내 초․중등 영어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외 영어체험학습실은 4월부터 관내 중구지역에 있는 초등학생 5학년과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지금까지 영어책에 쓰여진 영어만 공부하다가 실제적인 생활영어를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