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주에 2008년도 '배움터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인성지도 및 생활지도에 보탬을 주게 된다. 주로 퇴직 교사, 퇴직 경찰관, 청소년 상담사, 진로지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올해 배움터지킴이는 모두 15명이며 이들은 한 해 동안 배움터지킴이 운영학교로 선정된 학교에서 활동을 하게 되며 이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안팎을 돌며 학생의 등․하교를 지도하는 것을 비롯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학교를 순찰하고, 학교폭력 가해자를 선도하며,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5년도부터 배움터지킴이가 일선 학교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해가 갈수록 이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에 대한 호응이 좋아 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강북교육청 관내에서도 올해 13개교가 지원을 했지만 예산관계로 6개교만 지정이 되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13개 학교 모두가 배움터지킴이의 중요성을 느끼고 신청을 했지만 반 이상의 학교에 지원요청을 들어줄 수가 없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작년에 현장에 있을 때 배움터지킴이가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셨고 한 분은 경찰관으로 퇴직하셨는데 그분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말미암아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고 점심시간에 교문지도, 교외 사각지대, 교내 화장실 등에서 생활지도를 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큰 역할을 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들의 급료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작아진다고 하니 가슴 아프기 그지없다. 배움터지킴이가 학교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감안해 시교육청과 관계되는 기관에서는 지원을 요청하는 모든 학교에 배움터지킴이가 활동할 수 있도록 행, 재정적 뒷받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