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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성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일전에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아이들과 사이에 갭이 크게 존재하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리의 관심사가 어른의 관점에만 머물렀지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들여다 보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성교육 현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행 이루어지고 있는 성교육은 도덕적, 정서적 측면에서의 교육이라기 보다는 생리학적 범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늘날의 성교육은 학문적 유행에 편승하여 단순히 생물학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적 호기심이나 충동이 극대화되는 시기이므로 이를 사회 습관이나 도덕적으로 적절하게 억압시키거나 조절할 수 있는 포괄적인 교육이 어려서부터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성교육은 교육내용의 수준, 개방성,적극성등이 지나쳐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연령 발달 수준에 맞게 단계별 목표와 범위가 미묘하고도 정확하게 잘 짜여져야 한다. 그래서 다른 분야의 교육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입식, 강의식은 피하고 집단토의나 그룹별 상담형태등을 통하여 청소년 스스로가 문제해결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실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성에 관한 관점이나 개념이 사회 문화적 배경에 따라 큰 차이가 나므로 어설프게 남의 나라 실정이나 방침을 도입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여 우리의 사회 습관과 가치 기준에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바라는 미풍양속을 보존하는 방향에서 교과 내용도 짜여지고 현실성 있는 교재도 필요하다. 성적으로 문란한 나라의 잘못된 성교육은 결코 답습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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