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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학교조경 전문가 교장선생님 활용방안 없을까요?












여러 학교를 다녀보면 학교조경이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름다운 학교를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수십 년을 걸쳐 자란 나무와 꽃 화단 시설 및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학교엘 가보면 나무나 시설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딘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다. 사람들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아름답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조경을 갖추는 학교로 만들기란 예산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비전문가인 학교장이 판단하여 기존의 것을 재구성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수시로 옮겨 다녀야 하는 학교나무가 가장 불쌍하다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충주연수초등학교 윤명규 교장선생님은 충주지역에서는 학교조경의 전문가로 불리고 자리매김 되어 가는데 이번 8월말로 정년을 맞게 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충주목행초등학교에 교감으로 근무할 때 학교 숲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의 숲”시범학교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학교 숲 조성에 직접 일을 맡아 하면서 아름다운 학교로 널리 알려져 견학을 오는 학교로 지금은 운동장의 천연잔디까지 깔아 작은 동산위의 녹색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숲 학교로 자리 잡았다.

벽지학교인 강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여 작은 학교를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기 시작하여 3년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조경 석을 쌓고 생 울타리를 조성하였고 야생화를 심어 아름다운 농촌벽지학교로 변모시켜 놓았다.
충주시내 연수초등학교로 영전하여 학교 옆 흙 언덕을 없애고 남쪽으로 자연친화적인 교문을 내어 소나무와 조경석사이로 영산홍과 철쭉이 아름답게 핀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시켜 놓았다.
교문 옆 인도는 파란 잔디사이로 징검다리처럼 자연석을 깔아 마치 별장 길을 들어가는 기분을 안겨 준다.
시멘트나 철제로 만든 조회대도 없애고 자연석으로 교실 옆 화단과 연결된 둔덕을 조회대로 이용하고 있어 숲 학교로 변모되어가고 있다.

숲 해설가 자격을 받고 인근학교의 외부 환경 조경을 할 때는 자문을 청해 오는 전문가가 되었다. 정년이 단축되지 않았더라면 앞으로 3년 동안은 적어도 한학교가 더 아름다운 숲 학교로 변모 될 텐데 정년을 맞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 교장선생님이다.

이런 분들은 정년을 하더라도 학교외부환경 조성을 할 때 또는 학교 숲을 조성 할 때 자문을 받아 현직에 있을 때 쌓은 노하우를 활용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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