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원태가 만든 환경디자인 작품을 보면 사람들이 정말 지구를 못살게 굴지 않겠네.”
“희성이는 못쓰는 CD로 생활에 필요한 작품을 제품 다자인으로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해강이는 12가지 동물을 지점토로 꾸며서 전화기 만든 것이 정말 창의적인데? 이것은 시각 디자인에 속할까, 아니면 제품 디자인에 속할까?”
“수민이, 민선이, 성윤이, 영빈이도 너무나 잘 만들어 왔구나!”
지난 교내 디자인 축제 때 우리학급에서 작품을 출품한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이다.
강당에 전시된 디자인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어린이들 여름 방학을 열흘 앞두고 교내 디자인 축제에 출품한 전 어린이들의 258점의 작품을 강당에 모아 학년별로 전시 하였고 전교생이 작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의 제목을 살펴보면. ‘천사들의 알림판’, ‘우리 입엔 우리 것이 최고’, ‘가자! 우주로, 천문대 로고’, ‘특산물 놀이터’ 등 어린이들의 창의성이 매우 돋보였고 생활에 필요한 것 만들기(제품디자인), 알리는 것 꾸미기(시각디자인), 환경 꾸미기(환경디자인), 포장에 필요한 것 만들기(포장디자인)등 네 분야에 창의성, 실용성, 표현력에 중점을 둔 작품들로 그 다양함이 극치를 이룬 이번 전시 작품들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전시회가 끝나고 곧바로 교내 디자인대회에 출품한 작품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 디자인 진흥원 주관하는 '제15회 한국 청소년 디자인 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하여 준비에 들어갔다. 작품의 재료가 지점토, 우드락, 종이류 등 파손되기가 쉽고 크기 또한 다양하여 작품 하나하나를 포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트럭까지 싣는 일은 6학년 전 어린이들이 참여하였다.
방학 중에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전국 종합 3위로 ‘으뜸 디자인 학교’에 선정되어 5년 연속 선정되는 실적을 거두었으며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4학년 채도윤 어린이가 작품 제목, '거미줄 메모판'으로 보건복지여성부장관상을, 시각디자인분야에서 5학년 박성재 어린이가 작품 제목 ‘우주로 한발 미래의 왕발’로 서울YWCA회장상을 비롯, 특선 36명, 입선 51명으로 모두 89명의 어린이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본교는 2004년부터 우리 생활에서 필요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이를 구체화 시켜나가는 기초적인 디자인 교육을 학교 특색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 놀이’와 ‘디자인 체험’, 창의력을 키우는 디자인 학습지 등을 통해 자신의 잠재된 특기와 재능을 발굴하여 21세기에 창조력과 개성을 겸비한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8월 22일 - 8월 28일까지 한국 디자인 진흥원에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