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큰 별 중의 하나이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보(悲報)에 온 세계가 놀라고 온 국민이 놀라고 저도 엄청 놀랐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 슬픈 소식을 보았을 때 가슴이 녹아내리는 듯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나라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온 국민은 슬픔에 잠겼다. 온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온 국민은 울었다. 하늘도 울었고 땅도 울었다. 나무도 울었고 새도 울었다. 온 국민은 슬픔에 잠겼다.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려고 몸을 바치신 대통령, 서민들의 고통의 눈물을 닦으려고 애를 쓰셨던 대통령이 아니셨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고 삶을 몸소 가르쳐 주셨던 대통령께서 갑자기 예고 없이 먼저 떠나시다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부디 편안하게 영원히 잠드시옵소서.~ 마지막 유족들에게 남기신 말씀 중에는 비록 짧지만 아주 값비싼 진주와 같은 아주 귀한 말씀이 담겨 있음을 보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보통 사람이면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 있으면 원망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큰 지도자답게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셨고 남은 유족들에게도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주신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 아닌가 싶다. 誰怨誰咎(수원수구)란 말이 떠오른다. 누구를 원망하며 누구를 탓할 것인가? 아무도 탓하지 말라는 말이다.
살다 보면 원망할 것이 많고 불평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학교생활하다 보면 원망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럴 때마다 원망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보석같이 빛나는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