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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육전문박사학위(Ed.D) 추진

교육부 "내년 2,3개대 시범 실시"
교총 "또다른 양성체제는 반대"


현장교원들에게 실무중심의 교육전문박사학위제(Ed.D)를 부여하는 방안이 교육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도모하고 교원양성체제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Ed.D 학위과정과 이를 위한 교육전문대학원을 도입키로 하고 관련대학, 교직단체 등과의 여론수렴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마련한 Ed.D 학위과정안에 따르면, 교수-시설 등 기본요건을 갖춘 대학에 '교육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교육전문박사학위(Ed.D)'를 신설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일반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교육관련 학술학위과정(Ph.D)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교육대학원은 폐지토록 한다는 것이다.

즉 교육관련 박사학위체제를 일반대학원의 학술학위과정과 교육전문대학원의 전문학위과정으로 2원화하되 교육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대학은 교육대학원과 병행 유지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전문대학원 설치를 원하지 않는 대학은 현재와 같은 교육대학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일부 대학의 반발을 무마하도록 했다.

신설되는 교육전문대학원에는 교육학 석사학위(Ed.M)과 교육전문박사학위(Ed.D)를 설치하되 석사과정은 현직 교사의 편의를 위해 주-야간제로 운영하나 박사과정은 2년(4학기)이상의 수학연한에 주간제 운영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나 교직단체 등의 의견을 이 달 말까지 수렴해 운영방안을 확정한 뒤 2004학년도부터 도입하되 여건이 충족되는 2∼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고학력화 사회추세에 부응하고 교원들의 자질함양을 위해 Ed.D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나 현행 교육대학원 학위과정은 프로그램이나 운영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다"면서 "현행 학문-이론중심의 교육학박사과정뿐 아니라 실무중심의 박사학위로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Ed.D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19일, 교원자격증 없는 자의 자격증 취득기회를 보장하는 Ed.D 학위과정 설치를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보냈다. 교총은 그러나 현재의 교육대학원을 엄격히 평가해 일정기준을 갖춘 교육대학원에 한해 Ed.D학위과정을 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반대 이유로 교육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해 교원양성체제의 변화촉진을 도모한다는 교육부의 발상은 또 다른 문제를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원양성체제의 변화와 교육전문대학원 설치 여부는 별개로 논의되어야 하며 현행 교육대학원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엄격한 질관리를 통해 정상화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전문박사학위제 추진 경위 = 99년 12월 '교직발전종합방안 시안'에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여건이 구비된 교육대학원을 전문대학원으로 개편, 전문박사 학위를 주는 방안이 처음 제시되었다. 2000년 7월 새교육공동체위원회도 교원전문대학원 도입을 건의했다.

그 사이 교육부는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두 차례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2001년 7월 최종 확정된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는 '교육전문박사'와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도입을 검토과제로 분류했다. 지난해 8월, 교육부는 2003년 교육대학원 정원조정계획을 마련하면서 교육전문박사제 도입 여부를 올해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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