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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교> 해성여자전산상고 통합교육


해성여자전산상업고교(교장 정양현)는 매주 일회 전문가를 초빙한 미술·음악 치료와 연극놀이 등을 병행한 다양한 교육으로 장애아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대상 학생 6명 중 최근 졸업한 3명은, 1학년 때만해도 수업시간에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산만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져 학교 생활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이 학교의 이런 교육적 성과 뒤에는 김명주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지만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한 덕에 생활지도를 담당하게 된 김 교사는 3년 전 뜻밖에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배정한 정서장애학생을 3명을 가르치게 됐다. "경험이 없는 상태라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더군다나 교육청에선 아무런 지원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들락거리며 소란을 피우는 장애학생들이 애물단지로 겉돌고 있는 모습을 본 김교사는 '이들에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팔을 걷어 부쳤다. 먼저 중학교 담임에게 자료를 요청하고, 학부모들과의 면담으로 학생의 특성부터 파악한 뒤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도움을 요청해 매주 미술·음악치료전문가들에게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게 주선했고, 지난 여름방학동안에는 이들을 데리고 2박 3일간의 캠프도 다녀왔다.

클럽활동시간에는 연극놀이를 통해 감정 표현과 사회적 기술을 연습시켰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학습과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시켰다. 학기초에는 직업능력평가를 실시해 직업지도 계획을 수립했고, 노동부 연수지원제로 실시하는 직장 체험프로그램(6개월 과정)도 받게 했다.

학생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완만한 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고 해성여자전산상고의 사례는 시교육청에서 발간해 최근 학교에 배포한 '장애학생 통합 우수 사례집'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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