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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지구 살리기, 이젠 실천입니다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어떻게 하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 유치원 이상이면 누구나 정답을 말할 것이다. 휴지 또는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세척해야 한다고. 그러면 과연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 협조사항이 붙었다. 내용인즉, 돼지기름 등을 휴지 등으로 세척하지 않고 하수구에 직접 버려 돼지기름이 하수 배관에서 굳어 하수관이 막혔다는 것이다. 세상에!

아파트에서 하수관이 막히면 어떻게 될까? 세대내 악취가 역류하여 불쾌감을 준다. 1층 세대의 피해가 심한데 하수가 역류하여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나 하나 쯤이야'하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필자는 지구 환경 살리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학생들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실천사례를 5가지 이상 발표한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지행일치, 지행합일이 필요한 것이다. 알고만 있어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봉사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경기도교육감 인정)에서는 '테러보다 더 위협적인 기상 재앙'을 미국 국방부 비밀 보고서를 인용하여 알리고 있다.

20년 안에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 재난이 일어날 것이며 이것은 종교 갈등이나 테러 등 기존 요인보다 훨씬 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 문제가 국가적으로 안보의 관심사항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전 대통령인 엘 고어는 "지구온난화를 방치할 겅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봉사교과서에는 환경의식 점검표(p. 116)가 나온다. 제목은 "지구는 나에게 몇 점을 줄까?" 학생들의 친환경지수를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주위에 홍보하자는 것이다.

1. 물건을 살 때 장바구니를 가지고 간다.
2. 휴지의 사용을 자제하고 행주나 걸레를 사용한다.
3.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거부한다.
4.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한다.
5.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합부로 하수구를 통해 버리지 않는다.
6.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종이나 행주로 닦은 후 설거지한다.
7.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8. 자가용보다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9. 식판의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10. 물건을 재활용한다. (이하 생략)

모두가 알고 있는 사항이다. 그리고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지구 살리기, 프라이팬 기름 제거부터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수질오염을 생각해야 한다. 돼지기름으로 하수구가 막히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이웃이 피해를 입는다.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는 것을 꼭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자. 하나 뿐인 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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