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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어린이들 장난이 지나치다

수원은 역사가 깊은 효원의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정조임금의 '효'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효'하면 고리타분한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지금은 물론 미래에 있어서도 영원히 이어져 가야할 소중한 정신이다.

수원에 효행공원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번지, 경기문화예술의 전당 뒤쪽에 있는데 효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있고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인근 주민을 비롯해 사람들이 운동과 휴식, 산책을 위해 많이 찾는 공원이다.


헉, 그런데 중앙광장에 있는 어머니상 얼굴 모습이 말이 아니다. 자세히 보니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렸고 얼굴엔 점, 그리고 귀에는 껌이 흉하게 붙어 있다. 아마도 어린이들이 장난으로 그랬나 보다.

어린이들 장난이 지나치다. 어머니 얼굴이 흉칙하게 보인다. 자애롭고 인자한 어머니를 할아버지로 만들어 놓았다. 이 곳은 수원 사람들만 찾는 곳이 아니다. 타 지방의 관광객도 이 곳을 들른다.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특히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들이 보면 무어라 할까? 수원시민들의 망신이다. 수원시민들의 수준이 겨우 이거란 말인가? 이 곳을 관리하고 있는 담당부서에서 즉각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낙서는 지우고 대리석의 지저분한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 작업이 필요하다.

조각상 아래에 있는 대리석 받침 하나가 떨어져 있다. 공원관리자의 세심한 손길이 아쉽다. 시멘트 등 접착제를 사용하면 금방 원상복귀 시킬 수 있다. 그런데 무관심이 그대로 방치하게 만든다.

선진문화 시민의 척도 한가지. 공원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을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 낙서가 있어서는 아니 된다. 수원시민의 좋은 모습을 방문객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효원공원 내 어머니상에 있는 얼굴 훼손, 어린이들 장난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장난이 지나쳤기에 한교닷컴에서 지적하는 것이다. 그만치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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