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도서관이 아닌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영화도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요, 친구들이랑 엄마랑 수요일마다 맛있는 음료수와 과자를 먹으면서 책 이야기도 나눠요.”
“또 책 읽으러 갈 때마다 상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도 줘서 가슴이 설레어요.”
불볕더위가 기승하는 여름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일신초(교장 최기은) 신관 4층에는 비오듯 흘리는 땀을 닦으며 도서실로 향하는 어린이들이 몽실몽실 구름떼처럼 모여들고 있다.
일신초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주기 위하여 그동안 학교도서관에서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다과와 함께 그 주에 읽었던 책에 대한 북토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커피숍처럼 운영하는 ‘수요일의 책 한 잔’을 실행했다.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하여 책만 보던 기존의 도서관에서 탈피해 멀티플렉스의 이미지로서 변모를 꾀했다.
책에 흥미가 많아 오후 늦게까지 도서관을 이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발행하여 매주 금요일에 추첨해 다양한 상품으로 독서에 대한 유혹을 펼쳤다. 또한 독서퀴즈대회를 겨냥하여 퀴즈대회도서를 따로 구비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편히 책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도왔다.
윤지현 도서관담당교사는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무한한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 여름방학이 끝나도 업그레이드 된 도서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학생들이 찾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