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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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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요즘처럼 교육하기 어려움을 겪는 때는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일선학교 경영자들이 하나같이 학교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교육환견의 변화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도 과거보다 훨씬 많아지고 학교의 기능 역시도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서 학생을 돌보는 방과후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면서 학교장의 학교경영 범위도 늘어나고 복잡해 졌다.

교육 선진국들은 우리교육보다는 먼저 학교교육의 다양화로 교육기능이 특성화, 전문화를 가져왔다. 특수계층의 사립학교에서 보통의 공립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특수에 맞는 다양된 교육과정으로 교육의 특수성을 발휘하여 미래 환경에 적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모두가 동일한 교육과정에 의한 비슷한 교수방법에 의한 소위 붕어빵식 교육으로 비판의 대상과 함께 새로운 교육 아젠다로 등장되고 있다.

교육의 변화는 교실혁신 없이는 기대할 수 없다. 현장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교수방법이 바뀌어야 우리의 교육이 변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학교현장의 교실에 전달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학교교육 혁신의 중심에는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선생님들의 리더십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요즘 학교장은 과거와 같은 리더십으로는 교직원을 이끌 수 없다. 18세기 산업시대에는 '나를 따르라' 식의 관료주의자형 리더십이 통했으나 현대와 같은 복잡한 조직과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지식근로자들의 심리를 더 이상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현대 리더는 형제처럼 협력하고 도와주는 상호주의자형 리더,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주는 리더, 팀원들의 비전과 자아실현을 이끌어 주는 리더, 지시자가 아닌 코치로서의 리더를 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학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이들의 마음을 공감하여 보듬어 주며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과거의 전통적 리더십과는 조직원과 함께 공감하고 배려하며 조직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감성리더십, 수퍼리더십 등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성공한 학교장의 리더십은 학교조직을 현재에서 미래로 움직이게 하고, 조직의 잠재적인 기회를 비전으로 창조하며, 교직원들을 변화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에너지와 자원을 동원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하는 일인 것이다.

우수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교장은 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학교경영 에 반영하고,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열린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교장은 스스로 교직원의 마음을 헤아려 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자기를 진작시켜 주는 학교장이 되어야 한다. 이젠 학교장으로서의 권위보다는 교직원을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함으로써 교직의 선배로서 롤모델이 되어야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장을 존경하고, 학교교육 목표를 향하여 헌신할 것이다.

이처럼 좋은 학교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 학교장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학교의 다양한 모습들이 교육 현장에 새로운 열매로 맺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새로운 혁신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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