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장학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 교육력을 신장하고 상호정보교류 및 전문가 연수를 통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2011컨설팅 장학요원(컨설턴트) 제2차 연수가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컨설팅장학 컨설턴트 및 담당장학사 35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틀간 열린 연수는 그동안 컨설팅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대진대 조용태 교수님은 학교 컨설턴트의 자질과 역할 중에 중요한 부분이 대화방법인데 격려와 칭찬의 긍정적인 생각과 여유와 배려하는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것의 심술(心術), 비언어적 대화로 표정,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 듣고 있음을 표시해 주는 반응, 의뢰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알아주는 이해의 4가지 화술(話術)이라고 하며 이러한 마음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다른 구체적인 기법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강조하였다.
공주교대 박태호 교수님은 개선해야 할 수업장학 문화와 대안으로 보여주는 수업장학이 문제라고 하였다. 상위권의 학생들만 노출되는 수업은 좋은 수업이 아니라고 하며 중, 하위권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수업 컨설턴트의 중요한 자격 조건 중의 하나로 Shulman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말한 교육의 방향, 교육과정, 교수법, 학생이해, 평가 등 PCK에 대한 전문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5개 분과로 나뉘어 분임별 모의 컨설팅 실습을 하였는데 서울 신성초 남미애 교장선생님의 ‘모의 컨설팅 장학의 실제’ 란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 바탕이 되었다. 리포터가 속해 있는 분임은 5분임이었는데 다음은 Brain Writing으로 학교컨설팅 의뢰문제를 도출해 본 것이다.
1. 기초학력 정착문제
2.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간의 원활한 소통
3. 학교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되찾는 방법
4. 학교에 따라 고령교사 및 저경력 교사 쏠림 심화
5. 생활지도의 어려움
6. 6학년 담임기피 문제
7. 교사와 인턴 및 학습보조교사와 의사 소통
8. 왕따문제
9. 고학년 한글 미해득 어린이들에 대한 문제
10. 학교내 교사 외 직원들의 소외감 해소문제
11. 생활인권규정 시행의 문제
12. 진로지도의 문제점
13. 6학년 몇 명 아동들의 통제 불능
14. 현대에 물들어가는 교사, 교사화 되지 않는 교사
15. 쉬는 시간이면 보건실로 향하는 아이들
16. 폭주하는 민원
17. 장애경계선상의 아이들,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
18. 학교 안의 사소한 문제들에 참견하는 학부모
19. 체벌문제
20. 학습부진아 담임교사와 인턴교사의 협력관계 등이다.
컨설턴트 모두가 이렇게 많은 문제가 학교에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놀라며 위의 의뢰 문제 중에서 6번 6학년 담임기피를 우리 분임의 주제로 정하고 모의 컨설팅장학을 실시하였다. 학교컨설팅 의뢰자로 학교장, 6학년 담임, 학부모의 역할을 분담하고 학교컨설팅 의뢰서를 작성하며 컨설턴트를 위촉하였다.
컨설턴트는 이웃학교의 학교장, 장학사, 이웃학교의 6학년 담임으로 구성, 컨설팅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면담실습으로 Swot기법을 통해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약점과 장점을 분석하며, Issue Tree기법을 통해 현상과 원인과의 관계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순차적으로 적으면서 해결방안을 구안하고 보고서 작성 등으로 컨설팅을 종료한 다음 성찰하는 것으로 드디어 한 건의 컨설팅이 마감되었다.
모의 학교컨설팅 일련의 과정에 한 배역을 맡아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참으로 많았다. 상반기 외뢰자의 요청에 의한 수업컨설팅 장학이 10차례 있었지만 이와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컨설팅장학 이론을 익히고 컨설팅장학의 절차를 논의하며 모의컨설팅 장학을 실시하여 이를 분석, 장차 이를 활용하게 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밝은 웃음 한가득 안고 총총 떠나는 모습들을 보며 그 걸음이 닫는 곳마다 학교문제들이 속속 해결되어 선진교육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