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중학교(교장 김종현)는 9월 9일 효행의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사랑의 문자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일과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은 자신의 휴대 전화로 마음을 담은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3학년 한 학생은,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웠던, “엄마! 사랑해요”라는 한마디를 문자로 보낸 후, “엄마도 사랑한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라는 답장을 받았는데, 아침에 꾸중을 듣고 학교에 와서 기분이 좋지 않던 중에 이 답장을 받고는 지금까지 했던 잘못이 생각나고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부해라. 반찬 투정하지 마라. 컴퓨터 게임 조금만 해라.’ 등등 잔소리로만 느껴졌던 말들도 모두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진심이라는 걸 이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님께 사랑의 문자보내기를 통해 ‘사랑해요.’라는 말을 겉으로 표현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어색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진심이 담긴 답장을 받고 엄마도 나를 항상 생각해 주시는구나 생각하게 됨으로써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되었을 것이다.
부원중학교는 ‘저는 효자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효자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사랑의 문자보내기 캠페인으로 자그마한 효를 실천함으로써 마음까지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음은 사랑의 문자 메세지와 답장 내용이다. 1. 엄마! 사랑해요. 답장 보내 주세요 → 엄마도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2. 사랑♡♥♡♥♡ → 엄마두~~~ 3. 사랑한데이 → 아들! 말이나 잘 듣지. 4. 오늘만큼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오늘만 사랑할꺼야? 5. 아빠, 사랑해요. → 아빠도 진짜진짜 사랑한다. 6. 엄마, 사랑해요. → 나도 사랑한다. 학교 잘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