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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안양옥회장의 결단을 환영한다.

토요일 오후에 지인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국교총 안양옥회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서 4월에 있을 후보자로 안양옥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거의 확정적이라는 이야기였다. 한국교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뭔가 좀 이상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장을 다시 뽑아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필자가 본 안양옥회장은 그렇게 쉽게 회원들의 기대를 버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야기가 그렇게 돌아간다면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교총회원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확정적이라고는 했지만 확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일요일 오후,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다름아닌 안양옥회장 본인의 핸드폰 번호로 발송된 문자였다. 내용은 이렇다. '한국교총 안양옥회장 회원님과 약속한 회장임기 채우기 위해 총선공천 확정후 고사' 결국 공천이 확정되었지만 본인이 고심끝에 고사했다는 내용이다. 개인의 발전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은 공천을 포기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교총회장의 임기를 끝까지 채우기 위해 고사한 것이다. 한국교총 회원의 한 사람으로 어려운 결단을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

여러가지 여건상 총선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회원과의 약속을 중요시 했다는 것은 무한한 신뢰를 얻은 것이다. 한국교총회장으로써 쌓아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더 큰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서초을 이라면 당선을 따놓은 것과 같은 곳이다. 그 어느 곳보다 특정정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여건상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음에도 고사한 것은 용기와 의리가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동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중도에 사퇴했던 회장들이 있었다.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비난을 했지만 본인들은 여러가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교총회장은 교총회장 이전에 대한민국 교원단체의 총수나 마찬가지이다. 회원수로 보나 역사로 보나 한국교총을 따라올 교원단체는 대한민국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결단을 내린 안양옥 회장에게 힘을 실어 한국교총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시한번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킨 안양옥회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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