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교사는
힘있는 교사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진정 힘이 있다.
보통 교사는 힘을 지니려고 한다.
그런데 넉넉한 힘을 지니지 못한다.
슬기로운 교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가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보통 교사는 언제나 바쁘다.
그런데도 아직 못한 일이 많다.
인자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 못한 일이 좀 있다.
고지식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엄격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폭력을 쓴다.
道가 사라질 때 거기 인자(仁慈)가 있다.
인자가 사라질 때 거기 덕행(德行)이 있다.
덕행이 무너질 때 거기 반복되는 일상(日常)이 있다.
일상이 쓸모 없는 관습이 될 때 거기서 무질서가 비롯된다.
그러기에 뛰어난 교사는 얼굴이 아니라 온몸에,
꽃이 아니라 열매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진실의 세계에 살면서 헛된 꿈을 버린다.
파멜라 메츠가 풀어쓴
<배움의 도> 중에서
-뛰어난 가르침-
이 책은 파멜라 메츠가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배움'을 주제로 풀어쓴 교육 시집입니다. 진실한 말은 설명이 필요 없음을 81편의 시가 잘 보여줍니다. 가르침을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일자천금이 넘칩니다. 곁에 두고 소금처럼 삼고 싶은 교육 잠언집, 품에 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