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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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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전남학습연구년 교원 특별연수 1년의 결과를 보고합니다



아이야, 함께 가자!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따라가는 학교와 아이들은
더욱 힘들어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넘치고
선생님도 아픕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교실과
아이들을 안고 애정 어린 눈길로
아이들을 돌보고 스스로 일어서도록
손잡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들과 살아가는 모습,
선생님의 희망을 접어
세상으로 날려 보냅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디선가 마알간 샘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을 믿기에
누군가의 외로운 부름에 답해주는 메아리가
들려오는 세상임을 또한 믿습니다.

힘들어하는 목소리가 높을수록
신음하며 속울음 우는 눈빛이 서러울수록
절망의 그곳이 곧 희망의 씨앗을 뿌릴 곳임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눈물로 다시 일어서기를,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기를 빌며
희망의 민들레 홀씨를 힘껏 불어 올립니다. <졸고 서문에서>

설렘과 기대로 시작한 학습연구년, 국가에 감사합니다

학습연구년은 제 인생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교직에 대한 감사함으로 넘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보는 즐거움,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만나기 힘든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을 들으며 앎의 기쁨으로 설렜습니다.
찾아가는 연수 활동으로 다시 대학생처럼 설레고 공부하며 즐거웠습니다.
앞서가는 북유럽 현장을 돌아보며 세상을 보는 눈이, 아이들을 보는 심안을
교육의 책무와 선생의 무거운 사명에 순종의 지팡이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그리운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눈을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귀를
學(명시적 지식)과 習(암묵적 지식)의 조화로운 날개를
아이들에게 달아줄 불씨를 안고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것입니다.

상처와 좌절로 힘들어 하는 선생님도 위로하겠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마음가짐으로 교단에 돌아갈 수 있도록
귀한 동기부여의 계기를 마련해 준 국가의 정책에 감사하며
지난 1년의 노력을 기쁘게 내놓습니다.

<장옥순 지음/ 북랩/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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