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간 개발지수'가 세계 1백74개국중 30위로 나타났다. '인간 개발지수'란 인간의 수명, 교육수준 및 생활수준 등 세가지 지표를 근거로 산출하는 삶의 질을 나타내는 수치. 이 수치가 0.8이상이면 상위 선진국으로 구분되고 0.5∼0.79 수준이면 중진국, 0.5 미만은 하위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한국의 인간 개발지수는 0.896으로 나타나 상위 선진국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교육지수는 0.93으로 평가됐다. 이와같은 데이터는 UNDP(유엔 개발계획)가 90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인간개발에 관한 보고서' 98년판 내용의 일부다. '소비와 인간개발'을 주제로 한 98년판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간 개발지수(HDI)= 한국은 0.896으로 상위국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조사대상 1백74개국가중 30위 수준.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1.7세로 수명지수 0.78. 성인의 문자해득률은 98%이고, 각급학교 취학률은 83%, 1인당 실질 GDP는 6천1백40불로 표기됐다. ▲여성 관련 개발지수(GDI)= 한국은 0.826으로 37위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여성이 75.4세인 반면 남성은 68세이고 취학률은 남성이 65.9인 반면 여성은 78.4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득비율은 남자가 70.8인데 반해 여성은 29.2에 불과했다. ▲인간개발과 1인당 소득동향= 95년 기준 1인당 GDP는 5천6백63불이었다. ▲여성교육= 대학교 이상 여학생수는 여성인구 10만명당 3천57명이다. 여성의 취학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99%, 중·고교는 96%선. ▲고용상황=총인구 대비 노동인구는 49%. 성인 노동인구대비 여성은 15세 이상의 경우 40%선. 산업별 노동인구 비율은 90년 기준 서비스업 47%, 공업 35%, 농업 18%선이다. ▲군사비 지출과 재원활용= 우리나라의 총 군사비는 96년 가격기준으로 151억달러선으로 국민 1인당 3백36불씩 부담하고 있는 셈. 이는 GDP대비 3.3%선이며 총 교육·보건비 대비 60%선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