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충남 스승존경 제자사랑 글·편지공모 시상식이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사제지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전영한 도새마을회장과 이희자 도새마을부녀회장,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선작 60편(미담·가화 30, 편지 30)에 대한 시상과 입선작 낭독이 이어졌다.
수기 부문에서는 ▲원미옥 씨(대구)의 '가장 따사로운 기억의 간이역, 김금분 선생님을 떠올리며'(일반부) ▲배지현 학생(의정부 천보중 3년)의 '도꼬마리'(중등부) ▲김수민 학생(당진 원당초 6년)의 '나의 슈렉 선생님'(초등부), 사은의 편지부문에선 ▲김동수(서산 서령고) 씨의 '내게 덩굴손이 되어주신 선생님'(일반부) ▲이성은 씨(광주)의 '김상봉 선생님께'(일반부) ▲백혜진 학생(대구 학남고 3년)의 '제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선생님'(중등부) ▲김혜령 학생(원주 구곡초 3년)의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편지'(초등부)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사은의 편지부문에서 이성은 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상심에 빠진 자신을 돌보며 격려해주신 은사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편지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
올해 심사를 맡은 신익선 도문인협회장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글 속에 녹아 있는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 정무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스승을 존경하는 문화가 있었다"며 "이번 공모가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잊고 있었던 스승·제자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입선작을 모아 사례집을 발간하고 각급 기관과 공공도서관에 배부해 스승존경, 제자사랑의 미풍양속을 확산해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