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의 날씨지만 그런 대로 견딜 만하다. 참고 견디면 어떤 날씨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환경이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몸에 익숙한 것을 원한다. 그래도 자기의 원하는 바가 아니라도 환경이 바뀔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환경의 변화를 탓하기보다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16학년도 학교현장에서 바뀌는 정책이 제법 많다. 아주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바꾸려고 애를 쓴 흔적이 눈에 보인다.
그 중의 하나가 교원평가제 개선이다. 언젠가 교원평가제도가 단일화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히 3회에서 2회로 평가로 줄어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교원평가제가 승진을 위한 평가가 있었고 성과급평가가 있었으며 선생님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평가가 있었다. 이것이 하나로 통합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그나마 근무성적평정(근평)과 성과급평가가 교원업적평가로 통합된 것을 분명 진일보한 것이라 생각된다.
한 선생님을 위한 평가는 하나로 족하다. 교원업적평가와 승진과 성과상여금 평가를 둘로 나누어 평가할 이유가 없다. 한 선생님을 대상으로 평가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둘로 나누어 평가해야 하나?
승진을 위한 것이든, 성과상여금을 위한 것이든, 교원의 질 향상을 위한 평가든 모두가 하나면 족하다.
그리고 교원업적평가와 승진과 성과상여금 평가도 각기 다른 비율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관리자평가는 어느 평가든 반드시 다 포함되어야 한다. 관리자가 포함되지 않는 교원평가란 뭔가 이가 빠진 느낌이다. 그리고 비율도 평가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단일 평가로 관리자와 교사와 모두 참여해서 좀 더 상세하게 평가항목을 정해서 평가를 하면 승진이든, 성과금이든, 교원연수든 한 평가를 가지고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교사의 평가가 3회에서 2회로 줄어졌다고 만족할 것이 아니다. 평가의 종류에 따라 평가방법도 달리하는 것도 선생님들에게 더 힘들게만 한다. 업무만 더 늘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마음에 부담만 준다. 도움이 안 된다. 교원의 평가는 하나로 족하다. 평가방법도 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대상자가 동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