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매년 여러 가지 문제(학업, 성적, 진로, 진학, 친구, 외모, 성격, 가정, 학교생활 등)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에 학교 차원에서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명존중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전개하여 더는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자존감 증진 및 생명 존중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예방교육이다. 예방교육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주변 사람의 생명까지 관심을 두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선 학교 자체의 다양한 공모전(캘리그라피, 플래시 몹, 웹툰, UCC 제작 등)을 개최하여 학생 스스로 생명의 소중함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교의 경우, 많은 학생이 공모전에 참가하여 생명존중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생명존중 문화는 ‘친밀감’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조금은 어색한 표현일 수 있으나 선생님과의 프리허그(Free Hug) 시간을 갖는다든지 생명존중 구호를 제창해 가까워질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자살징후는 언어적, 행동적, 상징적 표현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징후를 남의 일이라 생각하여 그냥 지나쳐 버리기보다 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사전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건이 된다면, 외부 인사를 초빙하여 생명존중 관련 특강(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자살위기 대처방법, 스트레스 해소방안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의 해답이 사랑과 관심인 만큼 소외당하는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 그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갈등과 방황의 연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 선택이 극단적인 생각인 자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두고 아이들 개개인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쓴 캘리그라피(손 글씨) 글귀 처럼.
“별은 늘 빛나고 소중해! 그리고 넌 우리의 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