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장수를 원한다면 체내의 각종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항상 감사하며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지내면서 정서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람의 건강상태를 결정짓는 요소는 유전, 적당한 운동, 성격(마음), 식습관,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등이다. 유전적 요소를 제외하고는 노력에 의해 건강해질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다. 마음은 인체의 주인이고 육체는 종속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괴로우면 육체도 그에 상응된 상태의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즉 마음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육체를 관장하는 것은 두뇌로 뇌의 6개 부분중 대뇌의 뒷부분에 간뇌(間腦)라는 것이 있다. 이는 인간 감각경로의 중계핵으로 생각과 정서를 주관한다. 기쁨과 슬픔의 정서에 따라 간뇌에서는 아세틸콜린(Acetycolin: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신경의 흥분을 근육에 전달하는 구실을 함)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을 받아 부신피질에 작용, 그곳에서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 분비되어 신체의 각종 생리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기쁠 때는 가장 적절하게 이상적으로 분비가 되어 신체의 각 장기를 활성화시키지만 슬픔, 좌절 혹은 실망을 하게되면 호르몬 분비작용도 이상을 초래해 비정상적인 생리기능 상태에 이르게 된다. 마음속에 타인을 원망하거나 미워하고 욕심이 많은 사림이 고혈압에 잘 걸린다는 임상보고를 보더라도 마음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식사전후에 마음의 정서가 불안정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위의 연동작용이 활발치 못해 소화불량이 된다.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소화를 돕는 절대적인 요소이다. 건강과 장수를 원한다면 체내의 각종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항상 감사하며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지내며 정서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재완 서원대교수·0431-261-8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