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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연구학교의 문제점과 내실화 방안 / 일부 교사만 행사 ··· 연구결과 일반화에 힘써야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연구부장이나 몇몇 분과장이 전체 업무를 주관하여 업무과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연구의 실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모든 교사들의 참여가 부족하여 과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타 학교에서 일반화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정도가 미약하다. 공개보고회에 참석한 관리자나 부장들이 전 교사에게 운영결과나 자료에 대해 전달연수를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용균 |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Ⅰ. 들어가며

오늘의 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보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학교현장과 교육당국은 당면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7차에 이르는 교육과정의 개정을 통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의 방향전환을 모색하였다. 또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노력으로 1951년 연구학교규정이 제정된 이래 해마다 각종 연구·실험·시범학교(이하 연구학교로 표기)를 지정하여 운영해 오는 등 내실을 기해 왔다.
교육의 발전적 변화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여건과 교육방법의 개선, 교육내용의 효율성 제고, 교원의 자질향상 등이 병행될 때 가능하며, 연구학교 운영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재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학교의 운영은 교육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그 결과를 각급 학교에 확산시켜 우리 나라 교육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연구학교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에 본고에서는 중등학교 현장의 연구학교를 방문지도하며, 나름대로 느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연구학교 운영 내실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Ⅱ.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상에 나타난 문제점

연구·실험·시범학교는 연구영역별로 공모를 통해 연구계획서를 심사하여 최종 연구학교로 선정하여 지정·운영하고 있다. 2004년 현재 인천광역시 중등학교에 연구학교 운영현황을 보면 2002년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계속해 오는 학교 수는 23개교이고, 금년에 새롭게 지정된 연구학교는 24개교로 총 47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는 중등학교 전체 205개교 중 약 23%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들 연구학교는 매년 공개보고회를 통해 많은 교육적 성과를 발표하며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역기능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좀더 발전적인 연구·실험·시범학교 구현을 위해 운영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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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추진 면에서

첫째, 연구시범학교가 일부 교사들에 의해 운영된다.
연구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 교사들이 협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리자가 적극 지원해 주는 분위기 속에서 연구학교가 지정·운영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렇다보니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연구부장이나 몇몇 분과장이 전체 업무를 주관하여 업무과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연구의 실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모든 교사들의 참여가 부족하여 과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동료 교사의 무관심 속에 연구학교가 운영된다면 연구 내용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연구지정 운영과제와 학교 당면과제 해결의 불일치이다.
교육인적자원부나 시·도 교육청에서는 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나누어 각 영역별로 운영과제를 지정하고 운영방침을 정해 주게 된다. 그런데 해당 학교에서 지정영역의 운영과제를 잘못 인식하거나 소홀히 여겨 당면과제를 상이하게 추진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연구학교와 시범학교의 연구 방향과 연구 과제를 구분하지 못해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원인은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연구부장이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시·도 교육청이나 연구원에서 일선학교의 현장방문 지도를 1년에 2~3회 정도 실시하고 있어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갖지 못하는 것도 한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연구 과정보다 결과에 치중하고 있다.
교육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연구학교 운영에 있어 연구의 실제보다 연구결과나 운영성과에 치우치는 경우가 있다. 연구보고회를 의식하여 지나치게 연구결과나 성과 등을 실제보다 부풀린다거나 미사여구적인 표현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적 위주의 보여주기 위한 연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연구의 실천과정을 통하여 교육 현장의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므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틀 속에서 바람직한 방안을 찾아가는 연구 실천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넷째, 교육과정의 지역화에 부응하는 노력이 미흡하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기준과 시·도교육청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편성·운영해야 한다. 특히 정책연구학교는 주로 교육과정, 교육방법 및 교육자료 등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런데 정책연구학교의 경우, 주어진 연구과제 해결을 위해 당해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적 환경, 학교 규모, 지역주민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운영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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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연구학교 추진에 소극적이고 가산점 부과에 적극적이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연구학교 공모에 응모한 여러 학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다. 따라서 연구추진을 알차게 운영하여 공개보고회를 통해 연구 성과가 일선 학교에 일반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연구학교로 지정만 받아 놓고 추진내용면에서 소홀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교사들의 연구실천 의지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학교 관리자의 확고한 운영 철학과 실천의지의 미약함은 연구추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각종 연구대회 입상교사에게 가산점을 부과하여 승진에 혜택을 주는 인사제도는 연구 분위기를 고양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연구풍토는 우리 교육현장에서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일반화하기 위한 연구로서는 연구기간이 짧다.
연구학교 운영기간은 영역에 따라 보통 1년~3년까지로 정해져 있다. 특히 1년간 운영하는 연구학교의 경우 연구보고회가 보통 10월경에 이루어지므로 실제 연구기간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연구가 부실하게 추진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연구기간이 짧다 보니 연구계획을 수립하여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오류를 수정할 기회가 적고, 시간에 쫓겨 충실한 운영활동과 보고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 연구결과 및 일반화 면에서

첫째, 연구·실험·시범학교별 연구결과 보고서의 내용 구분이 모호하다.
연구보고서 체계는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의 의도에 따라 학교가 수행한 연구의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보고서 체계를 독창적이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연구보고서 체계가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가 서로 구분되지 않고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어 보고서가 작성되며, 선행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보고 답습하는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보고서로 일관하는 사례도 있다.

둘째, 연구보고서 체제의 일관성이 미흡하다
연구보고서는 전반적인 연구 활동을 일정한 형식으로 체계적인 절차에 의해 정리한 최종 산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도록 정리하는 능력이야말로 연구의 기본이라 하겠다. 그런데 연구보고서를 검토하다 보면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거나 주제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물론 완벽하게 정형화된 틀이 없기 때문에 연구영역이나 연구학교에 따라 다소 특색 있는 보고서를 만들 수는 있다.[PAGE BREAK]그러나 연구주제의 독립변인이나 종속변인과 관련하여 필요성, 목적, 실태분석, 이론고찰, 연구의 설계, 연구의 실제, 결과, 결론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흐름이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연구학교의 운영을 돋보이게 하는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셋째, 공개 보고회를 기피하거나 다양하지 못하다
연구학교를 종결하게 되면 10월쯤에 연구보고회를 갖는다. 이때 공개보고를 하는 것이 연구의 일반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다수의 현장교사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 세미나, 워크숍, 사이버 보고회 등 학교 특성에 맞게 다양한 연구보고회를 갖는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공개보고회를 기피하고 서면보고로 대체하여 쉽게 마무리 하려는가 하면, 마지못해 형식만 갖추어 ‘대충 때우기’ 식 보고회를 갖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연구 운영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거나 연구학교 운영의 본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되며, 연구학교 운영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 운영보고 전시장에 연구에 무관한 자료전시물이 너무 많다.
연구운영물 전시는 연구 운영과 직접 연관 있는 구체적 자료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다른 학교에 일반화될 수 있고 실용적 가치가 있는 자료 중심으로 전시되어야 한다. 그런데 연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학교 홍보물, 학생 교육활동 작품, 학교행사 실적물, 대외수상 작품, 환경구성 등과 같이 연구와 동떨어진, 다분히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자료전시회가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연구 본래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켜 연구시범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다섯째, 연구 결과에 대한 일반화가 미흡하다.
연구학교에서 각각 운영한 결과는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여 얻은 소중한 교육적 산출물이다. 따라서 당해학교의 연구과제로 끝나고 타 학교에 일반화가 되지 않는다면 연구학교 운영의 근본 취지에 벗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적 낭비와 손실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타 학교에서 일반화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정도가 미약하다. 특히 공개보고회에 참석한 관리자나 부장들이 전 교사에게 운영결과나 자료에 대해 전달연수를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PAGE BREAK]
Ⅲ. 연구학교 내실화를 위한 제언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구 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이나 부작용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나 각 시·도 교육청 그리고 연구원에서는 장기적인 연구학교 운영정책을 수립하여 연구학교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아울러 연구 학교 스스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운영에 필요한 환경여건과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연구학교는 과제수행에 적절한 환경여건과 인적구성 그리고 학교 관리자의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의지와 마인드 등 종합적인 연구학교 운영여건이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 아울러 전교직원이 연구주제에 대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 조성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여건조성과 교직원의 협력 없이, 관리자나 일부 교사들에 의해 추진되는 연구학교 운영은 출발부터 잡음이 나게 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교육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도 책임의식을 갖고 공동으로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운영과제 해결을 위한 운영협의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과제 해결에 전 교사가 참여하는 실질적 운영협의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러한 운영협의회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공동사고 과정을 거쳐야 연구의 오류를 줄이고, 다함께 실천해가는 연구학교의 취지에도 부합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운영협의회 시 연구학교 운영에 많은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운영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듣는 방안도 올바른 연구의 방향 설정과 실천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일 것이다.

셋째, 지역적 환경에 부합한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
교육적 성과(종속변인)를 위한 해결방안(독립변인)이 학교의 지역적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여 실천 가능한 과제이어야 하며, 선정된 이들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운영해야 한다. 의욕만 앞서 너무 많은 내용을 실천과제로 선정하다 보면, 형식에 치우쳐 깊이 있는 운영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연구의 핵심을 놓치기 쉽다. 또한, 실천과정에서 결과에 너무 초점을 두면 연구를 위한 연구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영결과의 긍정적 성과만을 강조하지 말고, 실천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부정적 요인 등도 연구보고서에 사실 그대로 밝혀야 일반화하는 학교에서 동일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된다.[PAGE BREAK]
넷째, 연구결과 보고서는 체계적으로, 보고회는 특색 있게 실시한다.
연구결과 보고는 운영의 최종 결정판이며 얼굴이다. 따라서 연구결과 보고서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작성하여야 한다. 하나의 좋은 연구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좀더 합리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검토와 수정과정을 거쳐 매력 있는 보고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연구보고회는 연구 특성에 적합한 보고형태를 택하여 특색 있게 공개보고 해야 한다. 1년 이상 고생한 운영성과를 짧은 시간에 집약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자료를 얼마나 알차게 구성하여 발표하느냐는 참석자들로부터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게 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연구결과를 파급·확산하는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연구학교 운영은 운영결과를 모든 학교에 확산시켜 일반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보고서와 구체적인 일반화자료를 정선하여 학교나 연구원 홈페이지 그리고 에듀넷과 같은 공개자료실 등에 탑재하여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야 한다. 또한 교육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하여 교육적인 운영결과가 일선 학교에 일반화 되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기간은 늘리고 연구학교 수는 줄여야 한다
연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연구기간이 주어져야 한다. 연구기간이 짧으면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결과처리가 졸속으로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학교를 운영하는 수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 연구학교 수가 많으면 교사의 관심과 적극성이 떨어지고 다수 속에 소수가 묻어가는 심리가 작용하여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예산의 집중투자로 인한 효율성 증대와 연구학교의 내실 있는 지도를 위해서라도 현행 연구학교의 수는 축소해야 한다.
[PAGE BREAK]Ⅳ. 맺으며

지금까지 중등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실태의 문제점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내실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연구 학교는 학교 현장의 교육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이것의 역기능에 대해 제기하는 일부 현장의 목소리가 있음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법이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해도 이를 실천하는 교사들이 외면하거나 호응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마른 나무에 물주기를 계속할 뿐이다. 연구학교에 대한 학교장의 분명한 철학과 함께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다함께 노력하는 공동협력의 분위기가 절대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될 때, 연구 학교 운영은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시켜 주는 현직연수 실천과정으로 발전하고, 또한 현장교육의 질 향상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 나라 교육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다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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