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학년도 수능응시생과 4년제 대학입학 정원이 모두 감소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능응시 원서 접수를 16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337명이 줄어든 67만 358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응시생은 재학생 47만 6118명(70.68%), 졸업생 18만 4188명(27.34%), 검정고시생등 기타 1만 3279명(1.98%)이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35만 7151명(53.02%), 여학생 31만 6434명(46.97%)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36만 626명(53.54%), 자연계 21만 1118명(31.34%), 예·체능계 10만 1841명으로, 2003학년도에 비해 자연계가 1.04% 증가한 반면 인문계는 0.59%, 예·체능계는 0.45% 감소했다.
또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 및 대학원 학생정원 조정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사립대의 정원은 동결됐으며, 전국 국·공립대 정원은 올해보다 327명 감축했다. 대학별로는 부산대 110명, 경북대 60명, 전북대 60명, 제주대 42명, 경상대 40명, 서울대 15명이 줄었다. 또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원이 사상 처음으로 102명 감축됐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립대의 정원은 동결 조치됐으나, 행·재정 제재로 인한 정원 감축분등을 감안하면 2004학년도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 입학정원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의 정원 자율 책정 기준이 올해는 '교원, 교사 확보율 각각 80% 이상'이었으나 내년에는 '각각
90% 이상'으로 강화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월 초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원을 9000여 명 감축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