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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황대준 원장

"수요자별 맞춤정보 제공에 주력"

교육정보종합사이트인 에듀넷이 9월로 개통 10년을 맞는다.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한 에듀넷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에듀넷은 8월 현재 회원 543만 명, 1일 이용자 34만여 명 등 국내 최대의 교육정보 사이트로 발전했다. 에듀넷 개통 10주년을 맞이해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을 만나 에듀넷의 성과와 e-러닝의 현안에 대해 들었다.

- 에듀넷이 개통 10년을 맞았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짚어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에듀넷은 초·중등 교육수요자를 대상으로 교수·학습 자료, 학습 커뮤니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단위의 교육정보종합서비스입니다. 1990년대 중반, 교실망과 상용 네트워크망의 보급으로 학교의 인터넷 활용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교육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그 결과물이 에듀넷입니다. 현재 교사용 자료가 46만 건, 학생용 자료가 71만 건 정도 등록되어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건수도 2만 건에 이릅니다. 그동안 새롭게 e-러닝 체제도 도입됐고 시·도교육청과 연계된 교육정보 통합 포털 서비스로 발전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양적 성장에 비해 활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모든 교육수요자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보완하기위해 서비스 대상별 맞춤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기술의 부족으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시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제까지 양적 서비스에 집중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질적 서비스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면 에듀넷의 활용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교육정보화는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또 현장의 변화도 컸는데요.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정보화 인프라가 구축됐습니다. 모든 학교에 인터넷이 연결됐고 교사 개인당 1PC, 학생 5.8명당 1PC가 보급됐습니다. 무엇보다 교육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풀어야할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특히 특정 사업 및 서비스가 현장에 체화되기도 전에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괴리감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각 교육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장학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정보화의 방향이 기술 중심의 교육전달 체계가 아닌, 기술을 활용한 교육으로 현장에서 인식되고 활용돼야 할 것입니다."

- 최근 확산되고 있는 e-러닝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e-러닝 역시 학교 현장과 유리되어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들이 어려움 없이 e-러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교수·학습과정안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현장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에듀넷 역시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축이 된 모니터단인 '에듀리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e-러닝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음에도 아직 일부 교사나 학부모들은 e-러닝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사나 학부모님들께서도 e-러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새롭게 해주셔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콘텐츠 확충에 대한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제기해주셔야 합니다."

- 에듀넷 외에도 교육학술정보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사이버교육 및 평생학습체제 구현을 지원해왔으며, 시·도교육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중앙센터인 사이버가정학습중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인 'RISS'를 통해 전국 모든 대학 및 연구소 도서관, 전 세계 유수의 대학 도서관 등의 소장 자료 및 해외학술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육용 콘텐츠 수집·제작, e-러닝 표준화 연구, 학교도서관의 도서관리 및 공동 활용 기반조성을 위한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근 국제 교류와 개발도상국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세계 e-러닝 시장의 선점과 e-러닝 선진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도상국에서는 10여 년 전 우리나라와 유사한 교육정보화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e-러닝 선진국과의 정보화 학술교류와 병행해 개발도상국과는 그간 이루어온 교육정보화 노하우를 'Knowledge Package'로 집대성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중남미 도미니카, 과테말라 등을 비롯해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 총 16개국 정도입니다."

- 2004년, 2005년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데 기관 혁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해주시죠.
"저희는 교육 및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관, 세계적인 교육정보화 전담기관 및 연구소의 벤치마킹 대상기관, 최고의 인재와 탁월한 성과를 지닌 글로벌 리딩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PLOT(Passion, Leadership, Openness, Trust)라는 핵심가치를 설정해 실천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저희는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증대를 위해 임직원 간의 혁신 마인드 공유, 학습과 실행의 유기체 조직으로의 탈바꿈이라는 두 가지 큰 축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학술정보서비스와 정보시스템 운영 업무에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영국표준협회로부터 ISO 9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 활동을 통해 교육수요자에게 보다 더 친밀하게 다가가는 기관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임형준 한국교육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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