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환경교육 환경교육은 쾌적한 환경의 질적 향상을 교육을 통하여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197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관련성에 대한 이해와 환경에 대한 도덕성 증진과 인간의 심성 계발에 기여한다. 둘째, 환경문제가 다수의 사람에 의해 장기간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며, 환경문제 해결 방법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불식하며 인간의 환경관을 기술지향주의에서 생태지향주의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국제적 ·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
환경교육의 성과 보여주는 독일 사례 환경교육의 효과 연구 사례는 독일에 여러 가지가 있다. 하이델베르크 시에서 시행한 ‘E-Team’ 프로젝트의 경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 총 15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으며, 에너지 절약 비용은 총 23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함부르크 시의 ‘50-50 프로젝트’는 사업이 시작된 1994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5년간 총 3800만 유로어치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경교육 지도를 많이 받은 학생의 가정이 상수도와 전기 및 가스 요금을 더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하는 환경교육의 목표 1975년, 유네스코는 환경교육의 목표로 관심과 인식, 지식, 기능, 평가, 참여를 제시했다. 그러나 10년 후인 1985년에는 ‘평가’ 기능을 생략했다. 이는 평가 영역이 학생 수준에서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러한 환경교육의 목표로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고 있다. 2003년 UNEP(유엔 환경계획 ,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자료1)는 기존의 인식, 지식, 기능, 참여에 추가하여, 경험(experience), 가치(value), 의사결정(decision making), 문제해결(problem solving) 등을 강조했다. 그 외에 세계 주요국의 자료에는 여기에 감수성과 평가 능력을 추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1985년에 유네스코가 강조한 목표를 준용해 왔으나, 근래 들어서 평가 기능을 추가했다. 나아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의 목표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대되었다. ● 지식, 이해 ● 탐구, 의사결정력, 문제해결력 ● 가치, 환경윤리, 생태적 감수성 ● 환경친화적 생활의 실천,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사회에의 참여
환경교육 내용 영역의 최근동향 먼저, 세계적으로는 오랫동안 환경교육의 영역을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해왔다. ● 환경에 대한 교육(Education about Environment) : 환경의 이해 강조 ● 환경 안에서의 교육(Education in/ within / from / through Environment) : 환경의 감수성과 체험 교육 강조 ● 환경을 위한 교육(Education for Environment) : 환경윤리 및 태도 강조
최근의 대표적인 동향으로, 유럽과 미주에서는 환경교육을 공식적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에 통합하여 그 일부로 지도하고 있다. UNEP 자료(2003)에서는 핵심 주제(Core themes)로 평생학습, 통합적 접근, 사고 체계, 파트너십, 다학문적 관점 등을 제시했다. 이들 분류는 내용상의 주제이지만, 동시에 방법 측면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 SD)과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 ESD)이 환경교육에서 핵심 주제로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속가능발전과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속가능발전 - 인류가 바라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의 관계를 相反的인 입장에서 相生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1992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채택된 ‘Agenda 21’을 통하여 구체화된 내용으로, ‘환경적으로 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 : ESSD)’에 바탕을 둔다. ESSD는 오늘날 경제적 및 사회적 측면을 포함하여 지속가능발전(SD)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경보전을 전제로 하는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속가능발전교육 - 지속가능발전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육으로서 일반적으로 ‘현 세대의 삶과 미래세대의 삶을 개선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교육’으로 정의한다. 이 교육의 영역을 유네스코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였고(UNESCO, 2005)2),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에서 그 개념을 다음과 같이 재정리했다3). 특히, 이 지속가능발전교육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부터 강조하도록 명시되어있다.
우리나라 환경교육의 영역 구분 환경부의 국가 환경교육지침 연구의 내용 체계 -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의 환경교육 내용 체계는 다음과 같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의 내용 체계 - 여기에서는 환경교육의 범주가 지속가능발전교육 등으로 점차 다양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방법 면에서는 체험환경교육이 전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교육의 발전 방향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우리나라 환경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과 같다.
환경교육진흥법의 효율적인 시행 - 우리나라는 2008년에 미국, 일본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환경교육 진흥을 위한 법을 제정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것이 환경교육종합발전계획을 전국 시 · 도 지자체별로 수립해 실천하고,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계획 중인 사업으로는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제도, 환경교육센터 지정, 해양환경교육 강화 등이 있다. 이상의 제도가 효율적으로 시행된다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환경교육 지도자 육성 및 지원 - 환경교육 담당 교사와 지도자 및 활동가의 연수와 인센티브 강화를 비롯하여, 정책 결정자의 연수와 의사결정력 강화 및 파트너십과 네트워킹 강화 등이 더욱 요구된다. 환경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의 개발 · 보급 - 환경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은 지역과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더욱 다양하게 개발하되, 기존 개발 자료의 보완 및 활용도를 키울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교육제도의 보완과 활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올리도록 한다.
환경교육과 녹색성장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연계 발전 -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환경교육은 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근래에 국가 정책으로 녹색성장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환경보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 목표와 내용 영역 및 방법의 차이가 있다. 이들이 서로 연계 발전하여 시너지 효과를 가지게 하면 환경교육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의 내실화와 연계 발전 -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은 매우 관련성이 깊으며, 공유하는 바가 많은데 대상과 방법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주위 여건의 차이가 크므로, 상호 협력하여 상승(相乘) 효과를 올리도록 더욱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상호 보완적인 모델 및 시범 사례의 보완 육성과 국가 수준의 환경교육 기준의 확정과 활용 등이다.
웰빙과 LOHAS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연계해 강화 - 근래 우리 국민의 생활 태도와 방식에서 전보다 더욱 웰빙과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적인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하는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 여건을 반영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가정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먼저 실시할 만한 것으로는 구체적인 사례의 개발 보급과 교육 및 홍보의 강화 등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