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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

인간이라는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곤 한다. 여기에서 동물에 대한 차별이 시작된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는 점,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판단을 근거로 우리 인간은 동물을 마음껏 먹고, 입고, 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동물보호에 앞장서면서 동물에 대한 인식변화가 서서히 생겨나고 있다. 동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각에 대해 생각해 본다.

동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인간에 대해 잠시 생각해봤으면 한다. 현대에 와서 모든 인간은 점차적으로 법 앞에 평등해져 가고 있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의 참정권도 인정하지 않지만, 가장 현대적이며 진보된 헌법 가운데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헌법에서는 성별이나 인종뿐만 아니라 나이, 신념, 국적, 언어, 장애, 문화, 종교, 결혼 여부, 성적 취향, 종족 등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인간이기만 하면 모두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할 때, 그 인간이라는 존재에 포함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행한 <윤리와 사상>에 따르면 인간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이지만 동물과는 다른 고귀한 특성을 가진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동물은 단순한 지각력이 있을 뿐이지만, 인간은 이성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동물에 대한 차별이 시작된다.

동물의 법적 위치는 여전히 인간 소유물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는 점, 아니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동물에 비해 우월하다는 판단을 근거로 우리는 동물을 마음껏 먹고, 입고, 쓴다. 물론 요즘은 개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같이 사는 동물이 많아지면서 동물의 위치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전에는 장난감을 의미하던 애완동물이라고 불렸으나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의미로 반려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이들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는 여전히 인간이 소유한 ‘물건’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아지를 샀다가 병들었다고 하면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환불이나 교환을 받게 되고, 남의 고양이를 죽였다고 한다면 재물손괴죄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인간의 바로 곁에서 살아가는 반려동물의 형편이 이럴진대 농장에서 살아가는 돼지나 소, 닭 같은 다른 동물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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