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이나 미남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기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공통적으로 ‘미소, 즉 환한 웃음이 잘 어울리는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순호치(丹脣皓齒)’라는 사자성어는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를 뜻하지만, 진정한 속뜻은 환한 웃음을 지닌 사람, 즉 ‘미인’을 의미한다. 예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웃음’은 아름다움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던 것이다. 미남미녀의 기준인 ‘환한 웃음’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하얀 치아’에 대해 알아본다.
‘하얀 치아’를 만드는 심미 치료, 치아미백 치아미백이란 미백제의 주성분인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와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Carbamide peroxide)를 치아에 침투시켜 치아 색깔을 짙게 만드는 유기화합물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해 치아 밖으로 배출시키는 대표적 치과 심미 치료 중 하나다. 글로 써 놓으면 이렇게 간단한 치아미백. 그러나 예전에 치아미백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2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 했고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시간 30분은 투자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 한 번 치과를 방문해서 1시간 만에 치아미백 진료가 끝나는 치아미백 상품(Brite Smile, Zoom 2 등)도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만들 수 있다.
오피스 블리칭, 원데이 치아미백 이러한 원데이 치아미백은 그 진료 방법도 간단하다. 앞서 설명했던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뒤 푸른빛이 나는 특수 광선이나 레이저(미백 상품에 따라 다른 제품과 광선)를 쬔다. 이 단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정도. 이 과정을 3회 반복하면 처음과는 확연히 달라진 치아 색깔을 볼 수 있다. 혹자는 이러한 원데이 치아미백이 과거의 미백보다 그 효과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보통 사람의 자연 치아 색깔은 16단계로 구분되는데, 기존의 미백 치료로는 4단계 정도 색깔이 밝아지지만 필자가 직접 시술한 브라이트 스마일(Brite Smile)의 경우 최대 9단계까지 치아 색깔이 밝아졌다. 이와 같이 치과에서 시술하는 치아미백을 전문가 미백 또는 오피스 블리칭이라고 한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간단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효과적인 미백을 하고 싶다면 이렇게 치과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자가미백, 홈 블리칭 이와는 반대로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자가미백, 즉 홈 블리칭 상품도 있다. 다만 집에서 하는 자가미백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홈 블리칭을 하려면 먼저 치과에 가서 자기의 치아에 맞는 미백 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자기 전에 미백틀에 미백제를 바르고 치아에 끼고 자면 된다. 치아 색깔에 따라 하얗게 변하는 기간은 조금씩 다른데 보통 2~6주 정도면 하얀 치아를 볼 수 있다. 밤에 잘 때 외에도 낮에 1~2시간 정도 미백틀을 끼면 효과가 더 좋다.
하얀 치아 유지하기 치아미백은 한 번 진료를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치아는 김치, 커피 등 색소가 진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또 다시 누렇게 변한다. 담배도 치아 색깔을 누렇게 만드는 주범이다. 미백 효과를 오래 지속하려면 이런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색소가 치아에 스며들어 착색이 되면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하거나 스케일링을 해도 없어지지 않으니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피부가 맑고 투명하면 뛰어난 미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예뻐 보인다.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미남이나 미녀가 아니라 하더라도 하얀 치아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 좀 더 예뻐 보이기 위해 화장품이나 미용실에서 외모에 투자하는 것과 같이 치아에 관심을 갖고 관리한다면 좀 더 밝고 환한 미소를 통해 외모 이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