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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교육의 다양한 접근3_ '전통음식…'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무수히 쏟아지는 영양정보들 속에서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습득할 수 있는 기준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전통음식 지킴이’ 동아리를 시작하게 됐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채송화, 가을에는 은행잎이 색색이 물드는 행복이 큰 학교에서 펼쳐지는 전통식생활 교육이다. 규모가 작아서 학생 개별 교육이 극대화 될 수 있고 산, 논, 밭으로 둘러싸인 교실 밖 수업이 자연스러운 교육환경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텃밭에서 시작된 ‘전통음식 지킴이’ 동아리 활동을 소개한다.

전통음식 지킴이 동아리 활동은 2012학년도 농촌체험학교 사업의 일환인 농촌愛 사업을 통해서 시작됐다. 식생활 교육은 텃밭에서 심고, 키우고, 수확해 생산한 식재료를 가지고 전통음식으로 소비하기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바른 식생활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첫 출발은 1학년 7명, 2학년 3명 총 10명으로 시작했다. 갓 부임한 필자나 동아리에 참여하는 1, 2학년생들 모두 쑥스럽고 어색한 모습이었다. 처음으로 큰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를 했는데 고사리 손으로 흙을 만지고 모종을 조심스럽게 화분에 담아 방울토마토 화분 5개를 만들었다. 따뜻한 봄 햇살에 땀이 나면서도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흙을 옷에 묻히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언제 자라서 우리 식탁에 올까?
이후 학생들은 수확을 기다리며 등교하자마자 화분으로 달려가서 물도 주고 곁가지가 나오면 잘라주고 지주도 튼튼하게 세워 주는 등 정성을 다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먹을거리를 키우는 노고와 기쁨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같은 즐거움을 이어가고자 학교 텃밭에 땅콩, 고구마, 콩, 상추, 오이, 호박, 피망, 배추, 무를 심고 가꾸게 됐고, 이것들 모두를 동아리 요리시간에 재료로 활용하면서 소중한 먹을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교육이 됐다.
다달이 수확하는 텃밭의 소중한 먹을거리로 요리 체험활동을 시작하면서 ‘채소는 싫어, 고기가 좋아!’ 하던 학생들도 서로 한 입 더 먹으려고 아우성이었다.
동아리에서는 함께 심은 무를 수확해 깍두기를 만들고 땅콩을 수확해 땅콩강정을 만들고 고구마를 수확해 고구마경단을 만들었다. 선생님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토마토장아찌도 만들고 선생님과 전교생이 함께 모여 김장도 했다. 청국장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음식 체험 또한 했다. 이런 요리 활동을 통해 우리 음식을 배우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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