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시험에 도전하여 성공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공부한 기간이 아주 짧은 사람은 6개월이고 긴 사람은 5년까지 있다. 일반적으로는 1년 그리고 2년보다는 3년~4년이 더 많다. 어떤 요인이 기간을 좌우할까?
첫째가 전이력이다. 우리 속담에 ‘하나를 배워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전이력이 높은 선생님은 배운 것을 새겨서 다른 상황에 적용할 줄 안다. 전이력이 높은 선생님은 응용할 줄 안다. 아무리 좋은 정보와 도반을 만나 익혀도 익힌 문항이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상황에 적용시켜 나름의 이론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둘째가 몰입도이다. 여기저기 강의를 쫓아다니고 이 책 저 책 뒤적거리고 좋아 보이는 빛깔을 품어도 별로 소용없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니고 몰입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몰입을 하면 5시간에 책 한 권이 독파 되고 몰입을 하지 못하면 1주일을 봐도 까만 것은 글씨, 하얀 것은 종이일 뿐이다.
셋째는 정리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해도 꿰어야 보배다. 이런저런 지식을 스스로가 정한 원리와 규칙을 가지고 폴더로, 책자로, 엑셀로 종과 횡으로 분류하여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1년을 공부해서 합격한 선생님은 전이력과 몰입도가 높은 사람이다. 이런 장학사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본청 장학 기획 쪽에 가서 일하면 좋다. 3년을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은 차분하고 꼼꼼하고 남의 실패를 어루만져 줄줄 알고 이론적 배경이 해박한 장학사가 되는 강점이 있다.
기획을 공부하는 정도는 없다. 기존 기획문을 보면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따라서 정답은 없다. 다만 공통분모를 찾아내서 기본안을 익히고 문제 상황 조건에 따라 적용해야 한다.
제목은 기획을 만나는 첫 대면이다. 그리고 의외로 단순하다. 그런데도 흔히 작성해 보지 못한 기획이라서 빗나간 사람이 많다. 다음은 지난 호 문제에 대하여 여러 선생님이 작성한 제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