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도 대학입시 전형은 수시 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44.3%를 차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영역이 신설되는 등 예년에 비해 차이가 많다. 천차만별인 대학별 요강을 숙지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춰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수시모집 인원 증가=2005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정원 39만 4379명(자료 미제출한 동덕여대 외) 중 1,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17만 4979명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대 2만 2138명으로 전년 대비 2462명이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 대 15만 2841명으로 전년보다 1만 9058명이 증가했다.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1학기는 6월 3∼16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7월 19일∼8월 19일 전형을 실시해 합격자를 발표한 후 8월 23일∼24일 이틀동안 등록을 받는다.
수시2학기는 9월 1일부터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12월 13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을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 후 20∼21일 등록을 받는다.
▲정시 분할 모집 증가=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3개 군 모두 12월 22∼27일까지 6일간 실시한다. 입학전형은 가군이 12월 28일∼내년 1월 11일, 나군은 1월 12일∼23일, 다군은 1월 24일∼2월 2일까지이며 최초 합격자 등록은 2월 3일∼4일간 실시된다. 모집인원은 가군이 111개 대 8만 3226명, 나군이 120개 대 8만 1024명, 다군이 109개 대 5만 5150명으로 군별로 대학수는 9∼24개 늘어났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하는 곳이 2004년도 91개대에 비해 105개대로 늘었다.
▲수능직업탐구영역 도입=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고 실업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영역이 새로 도입됐고, 한문이 제2외국어에 포함됐다. 수능에서 인문 자연 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따라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을 골라 응시할 수 있다.
인문계의 경우 사회탐구에서 수험생이 과목을 자유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83개대다.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101곳, 과학탐구에서 162개대가 과목을 학생이 선택토록 했다. 4과목 11개대 3과목 19개대, 2과목 이하 132개대.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으로 서울대 공대가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지만 나머지 대학은 학생 선택에 맡겼다. 과학탐구는 자유선택이 163개대, 2과목 이하 반영이 130개대로 가장 많다.
수능시험은 고교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예년보다 2주일 늦은 11월 17일 실시되며, 수능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 별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등급만 소수점이 없는 정수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