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교육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대통령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대로 통합과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했다.
교총은 10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논평을 내고 “선거과정에서 약속한대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교육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교육을 펼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공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교육 안정을 위해 엄중한 자세로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총은 문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특별히 당부했다. 우선 교총은 “교육대통령이 돼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산적한 교육현안 해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을 가장 먼저 챙기는 정부’(Education first)가 돼 달라는 의미다.
이념·정파로 대립된 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통합 정신을 보여달라”는 요구도 강조했다. 교총은 “문 대통령은 선과 과정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한 만큼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가교육위원회 등의 구성과 정책 추진에도 다양한 참여와 균형의 조화를 이뤄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성과 시급성에 바탕을 두고 교육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적 정책기획 및 책임 있는 추진을 위해 교육부 역할 강화 △교권침해 처벌 강화 등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및 대안 마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교총은 인수위 부재로 인한 교육 혼란 최소화와 안정을 강조하며 “최대 교원단체로서 그간의 경험과 지혜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함으로써 교육대통령이 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미 선거기간 동안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각 대선 후보들에게 현장이 바라는 교육공약 과제들을 전달하고 반영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3월 23일 대선 교육공약과제 요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하윤수 회장 등 교총 회장단은 4월 11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21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잇따라 만나 공약과제를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주요 대선 후보 초청 정책간담회를 추진했다. 이에 앞서 교총은 4월 15일 개최한 제106회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총 공약을 반영한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겠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