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야 하는데 비가 너무 오지 않는다. 비 예보도 없다. 땅은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저수지에 물은 없고 농사를 지을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람 불으소서 비 올 바람 불으소서. 가랑 비 그치고 굵은 비 들으소서. 큰길이 바다이 돼 임 못가게 하소서’라는 노랫가락이 떠오른다.’ 임을 보내기 싫어 비가 오라고 했지만 지금은 모두의 생을 위해 비를 간절히 바라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바람 부소서 비올 바람 부소서 강마다 계곡마다 물이 넘치도록 비올 바람 부소서, 비올 구름 형성돼 이 땅 위에 비가 쏟아지게 하소서, 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읊어 본다.
오늘 아침에는 격려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격려가 필요하다. 농사를 지으면서 물이 없다고 농부끼리 싸우면 모든 게 끝난다. 평생을 이웃 삼고 살아가야 할 농부끼리 싸움이 벌어지면 안 된다. 서로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며 살아가는 것이 농부들이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피곤한 선생님을 보면 힘내라 하고 지친 선생님을 보면 다시 일어서라 하고 낙심한 선생님을 보면 용기를 내라 하고 화난 선생님을 보면 참으라 하면서 학교생활을 해야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생활할 수가 있다.
학생들에게도 서로 공부하기 싫다 하면 참으면서 열심히 하라 하고 친구끼리 싸우는 것 보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하고 생활이 어려워 힘들어하면 서로 도와주며 나쁜 짓을 하는 이를 보면 그 길은 망하는 길이니 빠지지 않도록 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같이 폭염에 시달리고 더위에 시달리고 학생들에게 시달리고 동료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많을 때다. 모두가 지혜를 발휘해 서로 격려하며 칭찬하면서 함께 6월 더위를 이겨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격려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