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아른하임(Rudolph Arnheim)은 감각·지각·사고는 절대 분리될 수 없으며 ‘보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시각적 사고와 통합하여 일어나는 인지 활동이라고 했다. 토마스 웨스트(Thomas G. West) 역시 그의 책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In the Mind’s Eye)>에서 “글자를 읽으면 지식이 확장되고 이미지를 읽으면 지식이 창조된다”고 주장하면서 글자에 갇혀버린 창조력의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우리에게 권한다(이유나, 2015).
지난호에서 강조했듯이 우리 아이들은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교사들이 비주얼싱킹이나 웹툰으로 수업방법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모든 교육활동이 그렇듯 인스턴트 같은 수업방법과 교육자료 제작은 한계가 있다. 꾸준히 그리고 조금씩 이미지 활용과 그림을 연습하며 자신의 수업에 차츰 적용한다면 분명 가치 있고 효과적인 수업이 될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웹툰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 웹툰의 수업 활용 방법
웹툰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 정도가 있다.
활용 ❶ _ 학습지 등에 넣어 수업 활동자료로 활용
첫 번째 방법은 웹툰을 학습지 형태로 제작하여 수업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보통 4컷 만화 형식을 많이 활용하는데, 교과 자료에 넣어도 좋고 창의적체험 활동시간용 자료로 만들어도 좋다.
활용 ❷ _ 학습내용을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
두 번째는 학습내용을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학습해야 할 교과내용 자체를 만화로 바꾸어 활용한다. 물론 교사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디지털 작업의 장점을 살려 컷들을 복사하거나 일부 수정하는 방법을 통해 한 편의 완결 웹툰을 만들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많은 교사와 내용을 공유한다면 훨씬 가치가 있을 것이다.
활용 ❸ _ 동기유발 및 학습 보조자료로 활용
세 번째는 동기유발 및 학습 보조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웹툰을 제작하여 퀴즈를 내거나 PPT에 넣어서 한 장 한 장 슬라이드로 보여주면 매우 효과적인 동기유발 및 수업 보조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활용 ❹ _ 학급운영자료로 활용
마지막으로 웹툰은 수업뿐만 아니라 학급운영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라든지 학 기초 학급 안내장 등을 글과 그림으로 깔끔하고 예쁘게 제작해보자.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