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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교육감선거 어떻게 되나

10여명 출마채비 혼전
교육위원 두각… 선두권 형성
현재 판세 계속될지는 미지수

일부 대학 동문회와 특정 교원단체가 차기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등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교대 동문회는 지난달 27일 모교 강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전교조를 비롯한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공동대책위원회도 한 달 여에 걸친 논의를 통해 지난달 28일 박명기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로 정했다.

교육계에서는 올 초 만해도 다음달 하순 실시될 민선 제4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20여명 이상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선거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의 구성이 끝나고 단일화 작업 등이 진행되면서 이번 선거 역시 지난 제3대 선거(9명 출마) 때와 비슷한 숫자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4일 현재까지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는 10여명. 초등 단일화를 이룬 이순세 위원과 전교조 후보가 된 박명기 위원을 비롯해 공정택․임동권․정재량 위원 등 현직 서울시교육위원이 대부분이다. 일선에서는 이상갑 경복고 교장,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 이상진 대영고 교장 등이 출마채비를 갖추는 것으로 알려졌고 윤웅섭 서울고 교장은 ‘좀 더 두고보자’며 관망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전교조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아래 전교조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것이고 이 경우 나머지 후보들은 결국 한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는 것이다. 폭넓은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아니면 전교조 후보를 이기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전교조 후보가 된 박명기 위원은 고정표에 자신의 ‘비교적 온건한’ 이미지를 연결한다는 전략이지만 전교조 표의 결집력, 다른 출마자들의 득표력 등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전교조 후보와 맞설 한자리 싸움에 한발 다가선 사람으로 공정택․임동권․이순세 위원과 이상진 교장 등을 꼽고 있다.

공정택 위원은 학운위원 구성에서 ‘자기 사람’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칠순의 나이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동권 위원은 서울고 교장․교육장․부교육감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으나 조직력이 다소 약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순세 위원은 ‘예선전’을 통과했지만 전문직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다. 이상진 교장은 전교조와 각을 세우며 컬러를 분명히 하고 있으나 출발이 늦었다는 시각이 있다.

교육위원들이 초반전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선거전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아 지난 선거와 같은 관권 선거 시비는 크지 않은 상태다. 교육계에서는 학운위원 구성 등으로 본 현재의 판세가 선거 때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맥선거로 흐를지 인물선거가 될 것인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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