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은 8일 소멸했지만 피해학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이하 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7일 발생한 태풍 ‘링링’ 의 후속조치로 11일 오후 5시 기준, 피해학교 수가 전국 717교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가 발표한 최종 시설피해 432개교, 15개 기관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피해 내용은 강풍에 의한 외벽 마감재 및 지붕재, 연결복도 등 탈락이 대다수였으며 나무가 쓰러지거나 담장이 무너진 곳도 수십 개교였다. 벽이나 지붕에 누수가 일어난 학교도 일부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21교, 충청권 126교, 영남권 24교, 호남제주권 146교이다. 피해학교 접수는 계속되고 있어 명절 이후 최종 피해학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수학여행 중이던 21개교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복귀를 마쳤다.
공제회는 피해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공교육부와 현황을 공유하고 기존 재난현장조사반 7개 팀을 긴급 구성해, 총 21개 팀에서 28개 팀으로 확대 편성했다. 11일 기준으로 전국 300여교에 현장조사를 완료했다.
공제회는 신속한 복구비 지원을 위해 가지급금 신속 지원, 피해시설물 응급복구 지원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박구병 회장은 "추후 동종재난으로 인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연구시설 재난예방을 위한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관리방안 등 매뉴얼 보급이 시급하며 평시 교육연구시설 재난예방 시스템 점검, 학교 주변 지형적·구조적·설계적 문제 등 교육연구시설 재난피해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