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교사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장성한 제자들에게 둘도 없는 스승이지만, 좌충우돌 실수투성이 초보 교사였다.
35년 동안 가르치는 일에 매진했던 정일화 충남고 수석교사가 새내기교사가 된 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두 제자가 학생에게 존경받는 항구한 교육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교육, 교사, 학생, 수업, 교실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학교 교육의 가치와 방향, 교사의 역할 등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한편, 예비교사와 새내기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직 실무와 행정 처리 노하우까지 설명한다.
‘학생은 선생님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입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선을 모읍니다.… 도토리가 떡갈나무를 품고 있듯이 당장은 어리나 큰 나무로 성장할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품어 대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은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정일화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