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대전시교육청 및 충남도교육청에 대한 국회교육위의 국정감사에서 진수희 의원과 박창달 의원은 ‘여교원 관리직 임용비율 확대’, ‘교감 경력 없는 교장 임용' 등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충남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4~5급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다”며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풀이 풍부한 교육분야에서부터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의원은 “관리직 여성교원(교장 및 교감)의 비율 또한 4월 1일 현재 총 1287명 중 90명으로 7.0%에 불과하다”며 “이는 2004년 총 교원 37만5309명 중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57.5%이며, 25년 이상 경력자도 평균 31.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관리직 여성교원이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최근 4년간 교육전문직 출신 교장 33명 가운데 교감 경력이 없는 사람이 15명(45.4%)으로 이는 16개 시․도교육청 평균(30.7%)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교육전문직 출신이 학교장으로 임용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교육에서 현장 경험은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교감 경력 없이 교장으로 임용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