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중등교사회장에 당선된 두영택 교사(서울 남성중)는 21일 “교총 조직을 활성화하고 경쟁단체와 비교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갖도록 현장체감적인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등교사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등교사회는 교총의 정체성인 전문직주의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항상 교육과 학생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타 단체의 정치적 주장은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며 교사로서의 전문성 함양과 도덕적 책무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할 것입니다. 교총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겠습니다”
-교총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관리직 조직이라는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것입니다. 교총이 99년 교사회 조직을 정관상의 직능조직으로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80% 이상의 교사가 교총의 중심을 이루면서도 과연 그에 상응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중등교사회는 ‘표현하는 교사회’ ‘결집하는 교사회’ ‘행동하는 교사회’로 거듭나 교총의 정책현안 대응과 집회현장 등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회원확보에도 상당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회세 확장은 역점사업의 하나입니다. 아직 교사회가 결성되지 않은 시․도 교총을 직접 방문해 교사회 결성을 촉구할 것입니다. 또한 시·군·구 교총 및 하부조직의 교사회 활성화를 통해 교사들의 역할의식과 회원의식을 배가시켜 나갈 것입니다. 조직정비와 함께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교총이 거듭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회세도 확장될 것입니다”
-교무회의를 법률기구화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아는데. “이는 교원은 그 전문성을 존중해 교육과정, 수업 및 학사관리 등에 중점을 두게 하고 학교에서 교육 관련 당사자들 간의 갈등과 대립은 지양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교사회 법제화가 논란이 되고 있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