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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한·중·일 청소년 교류 확대하자”

'동북아 미래와 청소년 역할' 심포지엄
佛-獨, 청소년교류로 유럽통합 계기 마련
언어학습, 퀴즈대회 등 지원사업 필요해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배규한)은 11일 외교센터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청소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9개 주제에 대해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등 6명의 외국인 전문가, 3명의 국내전문가가 발제를 맡아 한·중·일 청소년교류 현황과 외국의 청소년교류 사례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동북아중심 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한·중·일의 정치적 신뢰, 국민감정 화해가 필요하다”면서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단순교류 아닌 협동 워크숍 필요
■Kazuhiko Fuwa(가즈히코 퓨와) 일본 쇼케이대 교수

일본-중국, 일본-한국 청소년교류 프로그램은 각각 1979년과 1987년 시작된 이래 20년 넘게 수행돼왔지만 참여자 수는 일본 국책으로 시행되는 전체 국제청소년교류 중 가장 낮다.

국제 청소년 교류 확장은 청소년들의 사회적·정치적 발달을 위해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이제 청소년 교류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협동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때다. 정부는 정치·경제·과학·문화·스포츠 등 동북아 발전에 필수적인 공통주제에 관한 협동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를 청소년에게 자주 제공해야 한다.

각국의 언어뿐 아니라 시민의식, 역사, 문화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 국경을 초월해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교류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정부는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이 동북아지역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열린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중 학위 상호인정 필요
■De-ping Lu(데핑 루) 중국청년정치학원 교수

2003년 3만5천명의 한국학생이 중국대학에 등록했는데 이는 중국 유학생의 45%에 해당하는 숫자이고 중국학생의 한국대학 등록은 3400명으로 한국 유학생의 47%를 차지한다. 2003년 이래 중국은 미국에 이어 한국유학생이 두 번째로 선호하는 유학지인 반면 한국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유학지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한·중 청소년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탈락한 학생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참여했던 학생들은 한국의 환경보호, 사회발전, 일상생활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기술하고 양국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한국과의 무역, 한류 등에 관심을 둘 뿐 한국인에 대한 관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체적인 의사소통이나 인적교류가 상대국에 대한 의식변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향후 한·중 청소년교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정치가들이 청소년교류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가지고 상대국의 상황과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또한 양국의 유학생 규모를 볼 때 학위 상호인정도 필요하다.

동북아 협력 이끌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윤철경 한국청소년개발원 복지정책연구실장

동북아의 교류협력은 세계화시대 동북아지역의 공존과 발전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한·중·일은 과거사문제, 군사적 긴장 등의 이유로 정치적 신뢰가 형성되지 못했다.

유럽은 유럽연합을 출범시켰고 동남아 국가들도 아세안 결성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온 만큼 동북아국가들의 협력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동북아 3국은 자국중심주의적 역사문화해석, 사회체제와 언어의 차이 등으로 청소년교류에 많은 장애요인을 갖고 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이가 나빴던 독일과 프랑스는 청소년교류를 통해 유럽통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동북아 지역도 청소년교류를 통해 동북아 협력을 이끌어낼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 이들은 동북아 공동의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동북아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를 갖춘 세대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북아 청소년·교육장관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돼야 하며 언어학습이나 여행, 퀴즈대회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기금 조성과 사업을 한·중·일이 공동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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